정읍서도 의심신고…전국 소·돼지 30시간 이동중지명령

입력 2017.02.06 (21:12) 수정 2017.02.07 (10: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AI사태가 아직도 계속중인데 이번엔 11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가축 방역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북에 이어 오늘(6일)은 전북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전국의 소와 돼지 등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지고, 위기 단계도 격상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정읍의 한 농장입니다.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전면 차단됐고 인근 도로에선 방역이 한창입니다.

이 농장의 한우 40여 마리 중 여섯 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농장 주인(음성변조) : "감기같이 콧물을 흘리고 그러더라고요. 의심이 가서 신고를 했죠, 와서 조사 좀 해달라고…."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보은의 젖소 농장으로부터 이곳까지 거리는 120km.

다른 지역도 안전지대가 아니란 판단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위기 단계를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오늘(6일) 저녁 6시부터 내일(7일) 밤 12시까지 서른 시간 동안 전국의 소와 돼지는 물론 축산관계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구제역으로 전국에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천일(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초기에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결정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전국의 한우와 젖소 330만 마리 전체에 대해 백신도 추가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류영수(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 : "바람으로도, 공기로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독을 철저히 해주셔야 되고 백신을 빨리 해주셔야 되는 거죠."

한편 이번에 충북 보은에서 확진된 바이러스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유행했던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인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읍서도 의심신고…전국 소·돼지 30시간 이동중지명령
    • 입력 2017-02-06 21:13:19
    • 수정2017-02-07 10:43:30
    뉴스 9
<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AI사태가 아직도 계속중인데 이번엔 11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가축 방역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북에 이어 오늘(6일)은 전북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전국의 소와 돼지 등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지고, 위기 단계도 격상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정읍의 한 농장입니다.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전면 차단됐고 인근 도로에선 방역이 한창입니다. 이 농장의 한우 40여 마리 중 여섯 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농장 주인(음성변조) : "감기같이 콧물을 흘리고 그러더라고요. 의심이 가서 신고를 했죠, 와서 조사 좀 해달라고…."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보은의 젖소 농장으로부터 이곳까지 거리는 120km. 다른 지역도 안전지대가 아니란 판단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위기 단계를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오늘(6일) 저녁 6시부터 내일(7일) 밤 12시까지 서른 시간 동안 전국의 소와 돼지는 물론 축산관계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구제역으로 전국에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천일(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초기에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결정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전국의 한우와 젖소 330만 마리 전체에 대해 백신도 추가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류영수(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 : "바람으로도, 공기로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독을 철저히 해주셔야 되고 백신을 빨리 해주셔야 되는 거죠." 한편 이번에 충북 보은에서 확진된 바이러스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유행했던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인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