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분석] 대선까지 남은 변수는?

입력 2017.02.06 (21:09) 수정 2017.04.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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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조사 결과를 정치부 곽희섭 기자와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질문>
곽 기자, 오늘(6일)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전 대표 독주체제가 굳어진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네, 반기문 전 총장 불출마로 현 상황에서 문 전 대표를 대적할만한 강력한 주자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황교안 대행, 민주당 내에선 안희정 지사의 추격세가 거세지만, 황 대행은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고 안 지사는 당내 입지가 약해 경선 통과가 싶지 않습니다.

대연정을 화두로 안 지사가 지지세 넓히기에 나섰는데, 앞으로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해 문 전 대표와 더 겨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범 보수 진영은 황 권한대행의 선호도가 높은데, 후보 적합도에서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이 앞서는 걸로 나타났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자세히 뜯어보면 얘기가 다릅니다.

유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황 대행보다 10배 가까운 선택을 받고 있지만, 실제 보수층에서는 황 대행에게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른바 역선택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질문>
제 3지대 후보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꼽혔던데, 이번 대선에서 보수와 진보, 제 3지대의 다자대결이 이뤄질까요?

<답변>
안철수 전 대표가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에 다자 대결도 가능합니다.

만약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단일화를 하지 않거나, 단일 후보가 나오더라도 안 전 대표와 단일화를 못하면, 다자 대결이 불가피합니다.

이 경우 이번 여론 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압승처럼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
선거가 불과 석 달 앞에 치러질 수도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남은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답변>
우선, 헌재의 탄핵 결정이라는 가장 큰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인용이 된다면 보수층이,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기각이 된다면 진보 진영이 결집해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여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황 권한대행의 실제 출마 여부도 지켜봐야 합니다.

여러 비판이 많지만 흩어진 보수층을 결집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대선 전 개헌, 대연정 등도 지켜 봐야하고, 북한 핵 실험과 사드 배치와 같은 동북아 정세 등 외적 요인도 무시 못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의뢰: KBS·연합뉴스
조사 기관: (주)코리아리서치센터
지역·대상·크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16명
조사 기간: 2017년 2월 5일 ~ 2월 6일
조사 방법: 유무선 RDD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표본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
응답률: 15.3%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질문 내용: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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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결과 분석] 대선까지 남은 변수는?
    • 입력 2017-02-06 21:10:49
    • 수정2017-04-05 11: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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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조사 결과를 정치부 곽희섭 기자와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질문> 곽 기자, 오늘(6일)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전 대표 독주체제가 굳어진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네, 반기문 전 총장 불출마로 현 상황에서 문 전 대표를 대적할만한 강력한 주자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황교안 대행, 민주당 내에선 안희정 지사의 추격세가 거세지만, 황 대행은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고 안 지사는 당내 입지가 약해 경선 통과가 싶지 않습니다. 대연정을 화두로 안 지사가 지지세 넓히기에 나섰는데, 앞으로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해 문 전 대표와 더 겨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범 보수 진영은 황 권한대행의 선호도가 높은데, 후보 적합도에서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이 앞서는 걸로 나타났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자세히 뜯어보면 얘기가 다릅니다. 유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황 대행보다 10배 가까운 선택을 받고 있지만, 실제 보수층에서는 황 대행에게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른바 역선택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질문> 제 3지대 후보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꼽혔던데, 이번 대선에서 보수와 진보, 제 3지대의 다자대결이 이뤄질까요? <답변> 안철수 전 대표가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에 다자 대결도 가능합니다. 만약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단일화를 하지 않거나, 단일 후보가 나오더라도 안 전 대표와 단일화를 못하면, 다자 대결이 불가피합니다. 이 경우 이번 여론 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압승처럼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 선거가 불과 석 달 앞에 치러질 수도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남은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답변> 우선, 헌재의 탄핵 결정이라는 가장 큰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인용이 된다면 보수층이,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기각이 된다면 진보 진영이 결집해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여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황 권한대행의 실제 출마 여부도 지켜봐야 합니다. 여러 비판이 많지만 흩어진 보수층을 결집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대선 전 개헌, 대연정 등도 지켜 봐야하고, 북한 핵 실험과 사드 배치와 같은 동북아 정세 등 외적 요인도 무시 못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의뢰: KBS·연합뉴스 조사 기관: (주)코리아리서치센터 지역·대상·크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16명 조사 기간: 2017년 2월 5일 ~ 2월 6일 조사 방법: 유무선 RDD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표본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 응답률: 15.3%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질문 내용: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내려받기] ☞ 대선후보 선호도 설문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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