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진출기업 ‘예의주시’…불확실성이 문제

입력 2017.02.07 (21:39) 수정 2017.02.07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해 고율의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수출 비중을 줄이는 등의 방법을 짜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커서 선뜻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이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양산체제에 들어간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승용차 11만 대를 생산해 8만 대 이상을 수출했습니다.

미국에는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어 미국 수출 비중이 75퍼센트나 됐지만 앞으로는 50퍼센트까지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전영권(기아차 멕시코법인 부장) : "국경세 부분 등 정책변화에 따른 수출 여건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동향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멕시코 공장에 동반진출한 17개 자동차부품 제조회사들도 기아차와 긴밀히 소통하며 여건변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에 해외투자신고를 하고 멕시코에 진출한 중견기업 이상 한국업체는 330여군데입니다.

미국 수출 비중을 줄이고 멕시코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로 대책을 수립중입니다.

<인터뷰> 심재진(현대모비스 멕시코 법인장) : "멕시코에 북미시장만 보고 온게 아니고 중남미시장까지 개척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이 기업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율은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멕시코 페소화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후 18퍼센트나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양국보(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장) : "부품에 대해서 미국쪽에서 수입을 해서 여기서 제조해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의 경우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확실한건 불확실성 밖에 없다는 현재 상황은 1분기는 지나야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멕시코진출기업 ‘예의주시’…불확실성이 문제
    • 입력 2017-02-07 21:43:04
    • 수정2017-02-07 22:22:52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해 고율의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수출 비중을 줄이는 등의 방법을 짜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커서 선뜻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이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양산체제에 들어간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승용차 11만 대를 생산해 8만 대 이상을 수출했습니다.

미국에는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어 미국 수출 비중이 75퍼센트나 됐지만 앞으로는 50퍼센트까지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전영권(기아차 멕시코법인 부장) : "국경세 부분 등 정책변화에 따른 수출 여건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동향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멕시코 공장에 동반진출한 17개 자동차부품 제조회사들도 기아차와 긴밀히 소통하며 여건변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에 해외투자신고를 하고 멕시코에 진출한 중견기업 이상 한국업체는 330여군데입니다.

미국 수출 비중을 줄이고 멕시코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로 대책을 수립중입니다.

<인터뷰> 심재진(현대모비스 멕시코 법인장) : "멕시코에 북미시장만 보고 온게 아니고 중남미시장까지 개척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이 기업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율은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멕시코 페소화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후 18퍼센트나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양국보(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장) : "부품에 대해서 미국쪽에서 수입을 해서 여기서 제조해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의 경우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확실한건 불확실성 밖에 없다는 현재 상황은 1분기는 지나야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