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성분 PHMG 불법 유통 적발
입력 2017.02.08 (06:43)
수정 2017.02.08 (0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많은 인명피해를 일으킨 옥시 가습기살균제 성분물질이 버젓이 불법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류 원단 항균 처리 작업 등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환경당국은 일단 인체 피해는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화학공장입니다.
은색 탱크를 열어보니 흰색 액체가 가득합니다.
<녹취> "(들어있는 게 뭐예요?) (원단에 쓰는) 섬유용 유연제라든지 이런 거죠."
이 섬유 유연제에는 항균효과를 위해 가습기살균제 성분 PHMG가 섞였습니다.
환경당국의 엄격한 관리하에 제조, 사용돼야 하지만 시간과 비용을 아끼겠다며 허가없이 사용한 겁니다.
환경부는 이처럼 PHMG를 무허가로 수입, 제조한 뒤 유통한 업체 33곳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대기업 계열사 3곳도 포함돼 있는데, 이 업체들이 2013년부터 유통한 PHMG는 295톤에 이릅니다.
대부분 의류 원단을 소독하거나 항균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사용됐습니다.
환경부는 PHMG가 흡입독성은 강한 반면 피부접촉 독성은 매우 낮은 물질이라며, 이번 경우에 인체 유해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봉균(환경부 화학안전과장) : "(소비자) 사용단계에서의 유해성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제조단계에서) 흡입을 하거나 이런 데 노출됐을 때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또 섬유 소독에 사용된 PHMG가 저농도지만 걱정이 된다면 새 옷을 한번 세탁해서 입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수많은 인명피해를 일으킨 옥시 가습기살균제 성분물질이 버젓이 불법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류 원단 항균 처리 작업 등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환경당국은 일단 인체 피해는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화학공장입니다.
은색 탱크를 열어보니 흰색 액체가 가득합니다.
<녹취> "(들어있는 게 뭐예요?) (원단에 쓰는) 섬유용 유연제라든지 이런 거죠."
이 섬유 유연제에는 항균효과를 위해 가습기살균제 성분 PHMG가 섞였습니다.
환경당국의 엄격한 관리하에 제조, 사용돼야 하지만 시간과 비용을 아끼겠다며 허가없이 사용한 겁니다.
환경부는 이처럼 PHMG를 무허가로 수입, 제조한 뒤 유통한 업체 33곳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대기업 계열사 3곳도 포함돼 있는데, 이 업체들이 2013년부터 유통한 PHMG는 295톤에 이릅니다.
대부분 의류 원단을 소독하거나 항균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사용됐습니다.
환경부는 PHMG가 흡입독성은 강한 반면 피부접촉 독성은 매우 낮은 물질이라며, 이번 경우에 인체 유해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봉균(환경부 화학안전과장) : "(소비자) 사용단계에서의 유해성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제조단계에서) 흡입을 하거나 이런 데 노출됐을 때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또 섬유 소독에 사용된 PHMG가 저농도지만 걱정이 된다면 새 옷을 한번 세탁해서 입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습기살균제 성분 PHMG 불법 유통 적발
-
- 입력 2017-02-08 06:44:37
- 수정2017-02-08 07:09:04
<앵커 멘트>
수많은 인명피해를 일으킨 옥시 가습기살균제 성분물질이 버젓이 불법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류 원단 항균 처리 작업 등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환경당국은 일단 인체 피해는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화학공장입니다.
은색 탱크를 열어보니 흰색 액체가 가득합니다.
<녹취> "(들어있는 게 뭐예요?) (원단에 쓰는) 섬유용 유연제라든지 이런 거죠."
이 섬유 유연제에는 항균효과를 위해 가습기살균제 성분 PHMG가 섞였습니다.
환경당국의 엄격한 관리하에 제조, 사용돼야 하지만 시간과 비용을 아끼겠다며 허가없이 사용한 겁니다.
환경부는 이처럼 PHMG를 무허가로 수입, 제조한 뒤 유통한 업체 33곳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대기업 계열사 3곳도 포함돼 있는데, 이 업체들이 2013년부터 유통한 PHMG는 295톤에 이릅니다.
대부분 의류 원단을 소독하거나 항균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사용됐습니다.
환경부는 PHMG가 흡입독성은 강한 반면 피부접촉 독성은 매우 낮은 물질이라며, 이번 경우에 인체 유해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봉균(환경부 화학안전과장) : "(소비자) 사용단계에서의 유해성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제조단계에서) 흡입을 하거나 이런 데 노출됐을 때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또 섬유 소독에 사용된 PHMG가 저농도지만 걱정이 된다면 새 옷을 한번 세탁해서 입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수많은 인명피해를 일으킨 옥시 가습기살균제 성분물질이 버젓이 불법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류 원단 항균 처리 작업 등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환경당국은 일단 인체 피해는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화학공장입니다.
은색 탱크를 열어보니 흰색 액체가 가득합니다.
<녹취> "(들어있는 게 뭐예요?) (원단에 쓰는) 섬유용 유연제라든지 이런 거죠."
이 섬유 유연제에는 항균효과를 위해 가습기살균제 성분 PHMG가 섞였습니다.
환경당국의 엄격한 관리하에 제조, 사용돼야 하지만 시간과 비용을 아끼겠다며 허가없이 사용한 겁니다.
환경부는 이처럼 PHMG를 무허가로 수입, 제조한 뒤 유통한 업체 33곳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대기업 계열사 3곳도 포함돼 있는데, 이 업체들이 2013년부터 유통한 PHMG는 295톤에 이릅니다.
대부분 의류 원단을 소독하거나 항균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사용됐습니다.
환경부는 PHMG가 흡입독성은 강한 반면 피부접촉 독성은 매우 낮은 물질이라며, 이번 경우에 인체 유해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봉균(환경부 화학안전과장) : "(소비자) 사용단계에서의 유해성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제조단계에서) 흡입을 하거나 이런 데 노출됐을 때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또 섬유 소독에 사용된 PHMG가 저농도지만 걱정이 된다면 새 옷을 한번 세탁해서 입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
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변진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