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해외 이적 제대로 알고 해야'
입력 2002.07.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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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야 이을용 선수가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하게 됐지만 사실 태극전사들의 해외진출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의 무책임한 약속남발과 능력 부족도 한 원인이라는 것이 이성훈 기자의 분석입니다.
⊙기자: 월드컵 4강 신화에 들떠 봇물처럼 터져나온 해외 진출설.
그러나 정작 월드컵이 끝난 지 25일이 지났지만 성과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오늘 이을용이 터키 프로팀과 이적 협상을 마친 것이 지금까지의 유일한 소득입니다.
그렇다면 왜 해외진출이 소문만 무성한 채 이렇게 답보상태에 머무는 것일까.문제는 최근 월드컵 이후 쏟아지는 에이전트들의 책임없는 약속입니다.
유럽 구단이 한국 선수를 바라보는 인식차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유럽 빅리그 진출을 부추겼다는 지적입니다.
에이전트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제의에 선수들의 기대치만 높아졌고 구단은 대리인 자격으로 위임장을 남발한 혼선을 빚었습니다.
에이전트들의 정보 수집과 협상능력도 유럽 구단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해외 진출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김동국(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대표): 유럽 클럽들은 월드컵 4강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실제로 선수들이 자기팀에서 베스트11로 출전했을 때 어느 정도 공헌을 할 수 있는지를 따지거든요.
그렇게 볼 때는 굉장히 냉정하다는 거죠.
⊙기자: 지난 99년 웨스트햄 진출을 노린 최용수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난 것도 에이전트의 책임없는 약속과 정보 부재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 24일 유럽 진출을 위해 J리그 고별전까지 치른 유상철의 경우 에이전트가 영입구단을 찾지 못한다면 자칫 무적선수로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큰손으로 통하는 몇몇 에이전트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상황의 개선없이는 해외진출의 후진성을 극복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에이전트의 무책임한 약속남발과 능력 부족도 한 원인이라는 것이 이성훈 기자의 분석입니다.
⊙기자: 월드컵 4강 신화에 들떠 봇물처럼 터져나온 해외 진출설.
그러나 정작 월드컵이 끝난 지 25일이 지났지만 성과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오늘 이을용이 터키 프로팀과 이적 협상을 마친 것이 지금까지의 유일한 소득입니다.
그렇다면 왜 해외진출이 소문만 무성한 채 이렇게 답보상태에 머무는 것일까.문제는 최근 월드컵 이후 쏟아지는 에이전트들의 책임없는 약속입니다.
유럽 구단이 한국 선수를 바라보는 인식차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유럽 빅리그 진출을 부추겼다는 지적입니다.
에이전트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제의에 선수들의 기대치만 높아졌고 구단은 대리인 자격으로 위임장을 남발한 혼선을 빚었습니다.
에이전트들의 정보 수집과 협상능력도 유럽 구단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해외 진출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김동국(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대표): 유럽 클럽들은 월드컵 4강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실제로 선수들이 자기팀에서 베스트11로 출전했을 때 어느 정도 공헌을 할 수 있는지를 따지거든요.
그렇게 볼 때는 굉장히 냉정하다는 거죠.
⊙기자: 지난 99년 웨스트햄 진출을 노린 최용수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난 것도 에이전트의 책임없는 약속과 정보 부재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 24일 유럽 진출을 위해 J리그 고별전까지 치른 유상철의 경우 에이전트가 영입구단을 찾지 못한다면 자칫 무적선수로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큰손으로 통하는 몇몇 에이전트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상황의 개선없이는 해외진출의 후진성을 극복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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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야 이을용 선수가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하게 됐지만 사실 태극전사들의 해외진출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의 무책임한 약속남발과 능력 부족도 한 원인이라는 것이 이성훈 기자의 분석입니다.
⊙기자: 월드컵 4강 신화에 들떠 봇물처럼 터져나온 해외 진출설.
그러나 정작 월드컵이 끝난 지 25일이 지났지만 성과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오늘 이을용이 터키 프로팀과 이적 협상을 마친 것이 지금까지의 유일한 소득입니다.
그렇다면 왜 해외진출이 소문만 무성한 채 이렇게 답보상태에 머무는 것일까.문제는 최근 월드컵 이후 쏟아지는 에이전트들의 책임없는 약속입니다.
유럽 구단이 한국 선수를 바라보는 인식차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유럽 빅리그 진출을 부추겼다는 지적입니다.
에이전트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제의에 선수들의 기대치만 높아졌고 구단은 대리인 자격으로 위임장을 남발한 혼선을 빚었습니다.
에이전트들의 정보 수집과 협상능력도 유럽 구단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해외 진출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김동국(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대표): 유럽 클럽들은 월드컵 4강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실제로 선수들이 자기팀에서 베스트11로 출전했을 때 어느 정도 공헌을 할 수 있는지를 따지거든요.
그렇게 볼 때는 굉장히 냉정하다는 거죠.
⊙기자: 지난 99년 웨스트햄 진출을 노린 최용수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난 것도 에이전트의 책임없는 약속과 정보 부재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 24일 유럽 진출을 위해 J리그 고별전까지 치른 유상철의 경우 에이전트가 영입구단을 찾지 못한다면 자칫 무적선수로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큰손으로 통하는 몇몇 에이전트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상황의 개선없이는 해외진출의 후진성을 극복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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