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기록의 사나이'

⊙앵커: 앞서 보도한 대로 이승엽은 사상 첫 6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해 시즌 최다 홈런 등 홈런에 관한 기록의 사나이로 남게 됐습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승엽은 한국 프로야구 홈런기록의 사나이입니다.
32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지난 97년.
이승엽의 홈런기록 사냥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98년 홈런 레이스에서는 우즈에게 쓰라린 역전을 당하며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련은 그 다음 해인 99년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이승엽은 54개 홈런을 몰아치며 전국적으로 홈런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이승엽(삼성 99년 당시 인터뷰): 아무리 말로써 표현을 못 할 정도로 기쁘고 정말 대구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겠습니다.
⊙기자: 최연소 최단기간 만에 250홈런의 벽을 넘은 것도 이승엽의 기록입니다.
오늘은 사상 첫 6년 연속 30홈런이라는 또하나의 기록을 추가했습니다.
월간 최다 홈런 15개와 시즌 최다 홈구장 홈런인 32개, 6경기 연속 홈런도 이승엽이 보유한 기록들입니다.
해외 진출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현재 추세라면 장종훈이 갖고 있는 통산 최다 홈런 등 모든 홈런 기록 갱신은 시간문제입니다.
⊙이승엽: 언제까지 이 팀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모르겠고 여기 있는 동안은 열심히 할 것이고 앞으로 만약에 여기서 뛴다면 아무도 후배 선수들이 깨지 못할 기록을 한 번 남기고 싶죠.
⊙기자: KBS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