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 당명 ‘자유한국당’…바른정당 “통합 없다”

입력 2017.02.09 (06:23) 수정 2017.02.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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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란 당명이 5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간판을 바꿔 달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설 태세인데, 보수 지지층을 놓고 바른정당과의 주도권 싸움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간판을 바꿔달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2년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이란 이름을 지은지 5년 만입니다.

<녹취> 김성원(새누리당 대변인) : "국민들에게 새로 태어나겠다는 의지와 함께 또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개정을 결정했습니다."

당원 소환제 등 혁신안을 마련했고, 다음주부터는 전국을 돌며 쓴소리를 듣는 이른바 반성 전국 투어에도 나섭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 여세를 몰아서 절대 패배 의식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보수정권 재창출 이뤄낼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고..."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지지층 결집에 시동을 건 겁니다.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온 바른정당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소속 대선 주자들의 지지도가 예상외로 부진하자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고문이 다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녹취> 김무성(바른정당 고문) : "반기문 전 총장이 (바른정당 참여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불출마 하게 됨으로써 사실상 참 큰 고민에 빠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바른정당은 그러면서도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통합할 뜻이 없다며 각을 세웠고, 황교안 권한 대행에 대한 견제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정병국(바른정당 대표) :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서 저울질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간판을 바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주도권 다툼이 당분간 불꽃을 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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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새 당명 ‘자유한국당’…바른정당 “통합 없다”
    • 입력 2017-02-09 06:24:10
    • 수정2017-02-09 07: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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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란 당명이 5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간판을 바꿔 달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설 태세인데, 보수 지지층을 놓고 바른정당과의 주도권 싸움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간판을 바꿔달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2년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이란 이름을 지은지 5년 만입니다.

<녹취> 김성원(새누리당 대변인) : "국민들에게 새로 태어나겠다는 의지와 함께 또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개정을 결정했습니다."

당원 소환제 등 혁신안을 마련했고, 다음주부터는 전국을 돌며 쓴소리를 듣는 이른바 반성 전국 투어에도 나섭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 여세를 몰아서 절대 패배 의식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보수정권 재창출 이뤄낼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고..."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지지층 결집에 시동을 건 겁니다.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온 바른정당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소속 대선 주자들의 지지도가 예상외로 부진하자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고문이 다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녹취> 김무성(바른정당 고문) : "반기문 전 총장이 (바른정당 참여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불출마 하게 됨으로써 사실상 참 큰 고민에 빠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바른정당은 그러면서도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통합할 뜻이 없다며 각을 세웠고, 황교안 권한 대행에 대한 견제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정병국(바른정당 대표) :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서 저울질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간판을 바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주도권 다툼이 당분간 불꽃을 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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