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현대적 감성 입힌 전통춤…젊은층 ‘열광’

입력 2017.02.10 (07:32) 수정 2017.02.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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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전통무용 하면 그동안 정적이고 지루할 것만 같은 선입견이 들기도 했는데요,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우리 전통 춤 공연이 최근 2, 30대 젊은 관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그 비결이 뭘까요?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성대한 잔치의 시작을 알리는 단아한 궁중무용.

간결한 무대 위에서 고운 춤사위가 꽃처럼 피어납니다.

장구와 소고의 두드림으로 한껏 흥이 오르자, 무용수들의 한바탕 개인기가 무대를 신명으로 몰아가고, 360도 회전하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오고무'에 이르면 흥은 바야흐로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우리 전통 춤의 원형을 살리되 구성부터 무대, 의상, 소품까지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간결함에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애(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 "공연의 작품성도 좋지만 뭔가 재미도 있어야 되고 흥도 있어야 되는데 그런 양쪽 면이 항연에는 굉장히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나흘 간의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이례적으로 2, 30대가 관객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젊은층의 호응이 특히 더 뜨겁습니다.

<인터뷰> 황석영(경기도 의정부시) : "사실 우리나라 한국 무용을 잘 몰랐는데 신선하게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인터뷰> 박소영(경기도 성남시) : "단순화해서 표현하고 딱 집중해서 볼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세대를 넘어 젊은 관객을 매료시킨 '향연'.

우리 전통 춤의 가능성과 저력을 확인시켜주는 한 판 무대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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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현대적 감성 입힌 전통춤…젊은층 ‘열광’
    • 입력 2017-02-10 07:35:05
    • 수정2017-02-10 08: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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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전통무용 하면 그동안 정적이고 지루할 것만 같은 선입견이 들기도 했는데요,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우리 전통 춤 공연이 최근 2, 30대 젊은 관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그 비결이 뭘까요?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성대한 잔치의 시작을 알리는 단아한 궁중무용.

간결한 무대 위에서 고운 춤사위가 꽃처럼 피어납니다.

장구와 소고의 두드림으로 한껏 흥이 오르자, 무용수들의 한바탕 개인기가 무대를 신명으로 몰아가고, 360도 회전하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오고무'에 이르면 흥은 바야흐로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우리 전통 춤의 원형을 살리되 구성부터 무대, 의상, 소품까지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간결함에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애(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 "공연의 작품성도 좋지만 뭔가 재미도 있어야 되고 흥도 있어야 되는데 그런 양쪽 면이 항연에는 굉장히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나흘 간의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이례적으로 2, 30대가 관객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젊은층의 호응이 특히 더 뜨겁습니다.

<인터뷰> 황석영(경기도 의정부시) : "사실 우리나라 한국 무용을 잘 몰랐는데 신선하게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인터뷰> 박소영(경기도 성남시) : "단순화해서 표현하고 딱 집중해서 볼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세대를 넘어 젊은 관객을 매료시킨 '향연'.

우리 전통 춤의 가능성과 저력을 확인시켜주는 한 판 무대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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