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또 구제역 확진…확산 가능성 ‘비상’

입력 2017.02.10 (21:14) 수정 2017.02.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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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보은의 한우 농장에서 올겨울 네 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는데요.

첫 번째 구제역 발생 농장과 불과 1.3km 떨어져 있는 데다, 항체 형성도 제대로 안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병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충북 보은군 탄부면의 한우 사육 농장입니다.

올 겨울 첫 구제역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의 젖소 농장과의 거리가 1.3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도 'O형'으로 서로 같습니다.

구제역이 전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해당 농장의 항체 형성률은 30%에 머물렀습니다.

인근 농장의 항체형성률은 6%, 검사한 소 16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턱없이 낮은 항체형성률은 농민들이 구제역 확산 위험성을 걱정하는 이유입니다.

<녹취> 한우 사육 농민 : "(예방 백신을) 확실하게 검증해서 축산농가가 믿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방역당국은 추가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공무원을 농장에 파견해 예방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직접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섭(충청북도 축산과장) : "적어도 내일까지는 도내 전체 한육우 농가에 예방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후 항체가 형성되려면 1주일에서 2주일까지 걸려, 추가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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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보은 또 구제역 확진…확산 가능성 ‘비상’
    • 입력 2017-02-10 21:16:05
    • 수정2017-02-11 10: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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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보은의 한우 농장에서 올겨울 네 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는데요. 첫 번째 구제역 발생 농장과 불과 1.3km 떨어져 있는 데다, 항체 형성도 제대로 안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병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충북 보은군 탄부면의 한우 사육 농장입니다. 올 겨울 첫 구제역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의 젖소 농장과의 거리가 1.3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도 'O형'으로 서로 같습니다. 구제역이 전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해당 농장의 항체 형성률은 30%에 머물렀습니다. 인근 농장의 항체형성률은 6%, 검사한 소 16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턱없이 낮은 항체형성률은 농민들이 구제역 확산 위험성을 걱정하는 이유입니다. <녹취> 한우 사육 농민 : "(예방 백신을) 확실하게 검증해서 축산농가가 믿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방역당국은 추가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공무원을 농장에 파견해 예방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직접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섭(충청북도 축산과장) : "적어도 내일까지는 도내 전체 한육우 농가에 예방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후 항체가 형성되려면 1주일에서 2주일까지 걸려, 추가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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