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으로 끝내버린 인파 논쟁

입력 2017.02.11 (21:25) 수정 2017.02.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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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나 우리나라의 대규모 집회에서 보듯, 참가한 사람의 수나 그 집계방식까지 논쟁 거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위성영상이나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군중의 규모를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취임식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이 취임식 참석 인파를 축소 보도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저는 지금 언론과 전쟁 중입니다. 그들은 가장 부정직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영국 연구팀이 위성사진을 기반으로 당시 군중 밀도를 분석한 결과 60만명 수준으로 미국 언론들의 보도와 비슷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분석한 오바마 때는 워싱턴 기념탑까지 인파가 들어차 3배 많은 18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성영상을 세분화해 특정 면적의 사람 수를 계산한 뒤 전체를 추산하는 원린데, 위성사진의 해상도와 분석 기술이 발달해 가능해진 일입니다.

여기에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병묵(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 "IT기술이 발전하면서 각각 개인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되면서 정밀하게 계산할 기술들이 더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2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00여명의 순례자가 압사하는 등 해마다 군중이 몰리는 곳에선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정 장소에 밀집 가능한 최대 인원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계산의 오차를 10% 이하로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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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으로 끝내버린 인파 논쟁
    • 입력 2017-02-11 21:28:15
    • 수정2017-02-11 21: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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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나 우리나라의 대규모 집회에서 보듯, 참가한 사람의 수나 그 집계방식까지 논쟁 거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위성영상이나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군중의 규모를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취임식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이 취임식 참석 인파를 축소 보도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저는 지금 언론과 전쟁 중입니다. 그들은 가장 부정직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영국 연구팀이 위성사진을 기반으로 당시 군중 밀도를 분석한 결과 60만명 수준으로 미국 언론들의 보도와 비슷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분석한 오바마 때는 워싱턴 기념탑까지 인파가 들어차 3배 많은 18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성영상을 세분화해 특정 면적의 사람 수를 계산한 뒤 전체를 추산하는 원린데, 위성사진의 해상도와 분석 기술이 발달해 가능해진 일입니다.

여기에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병묵(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 "IT기술이 발전하면서 각각 개인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되면서 정밀하게 계산할 기술들이 더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2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00여명의 순례자가 압사하는 등 해마다 군중이 몰리는 곳에선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정 장소에 밀집 가능한 최대 인원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계산의 오차를 10% 이하로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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