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파인애플…아열대 작물 수도권 북상

입력 2017.02.13 (07:36) 수정 2017.02.13 (0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나 자라던 아열대 작물들이 이제 수도권에서도 재배돼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기온이 따뜻해졌기 때문인데요.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넓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커피 열매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우리 땅에서 자란 국산 커피입니다.

커피를 직접 따서 껍질을 벗기고, 볶아서 내리기까지...

커피 가공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호(경기도 남양주시) : "열매부터 해서 나무도 보고 로스팅도 해보고 하니까 좋아하던 것에 대해서 더 깊게 알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커피 대부분은 단맛과 신맛이 강한 아라비카 품종입니다.

커피나무를 심은지 4년째부터 커피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중부지방의 기후가 전보다 따뜻해진 데다 관리를 잘해준 덕분입니다.

<인터뷰> 권성진(커피 재배 농민) : "15도에서 25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해주면 재배가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해서 시도하게 됐습니다."

이천의 한 농가에서는 파인애플이 자라고 있습니다.

다음달이면 완전히 익어서 수확에 들어갑니다.

파인애플은 다른 열대과일보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최중용(파인애플 재배 농민) : "파인애플은 열대작물이지만 저온에서도 견디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만 자라던 한라봉 역시 중부지방까지 북상했습니다.

경기도 지역의 아열대 작물은 재배 농가가 5년 사이에 2배 이상 늘 정도로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커피·파인애플…아열대 작물 수도권 북상
    • 입력 2017-02-13 07:40:42
    • 수정2017-02-13 07:48:4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나 자라던 아열대 작물들이 이제 수도권에서도 재배돼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기온이 따뜻해졌기 때문인데요.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넓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커피 열매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우리 땅에서 자란 국산 커피입니다.

커피를 직접 따서 껍질을 벗기고, 볶아서 내리기까지...

커피 가공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호(경기도 남양주시) : "열매부터 해서 나무도 보고 로스팅도 해보고 하니까 좋아하던 것에 대해서 더 깊게 알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커피 대부분은 단맛과 신맛이 강한 아라비카 품종입니다.

커피나무를 심은지 4년째부터 커피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중부지방의 기후가 전보다 따뜻해진 데다 관리를 잘해준 덕분입니다.

<인터뷰> 권성진(커피 재배 농민) : "15도에서 25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해주면 재배가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해서 시도하게 됐습니다."

이천의 한 농가에서는 파인애플이 자라고 있습니다.

다음달이면 완전히 익어서 수확에 들어갑니다.

파인애플은 다른 열대과일보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최중용(파인애플 재배 농민) : "파인애플은 열대작물이지만 저온에서도 견디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만 자라던 한라봉 역시 중부지방까지 북상했습니다.

경기도 지역의 아열대 작물은 재배 농가가 5년 사이에 2배 이상 늘 정도로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