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집기 재현…덕수궁 ‘함녕전’에 새 숨결

입력 2017.02.14 (07:40) 수정 2017.02.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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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덕수궁 '함녕전'은 조선 후기 마지막 왕실의 침전 건물인데요.

최근 이곳 집기들이 고증을 통해 전통 기술로 재현돼 궁궐의 아름다움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침전으로 사용했던 덕수궁 함녕전.

최근 전각 외부에 빛깔이 붉고 무늬가 고운 '주렴' 세 개가 걸렸습니다.

대나무 조각을 엮어 만든 '주렴'은 조선시대에 햇빛을 가리는 용도 외에 의례용으로 널리 쓰였습니다.

궁궐 내외부에 걸어 왕실의 위엄을 드러냈습니다.

이 주렴은 문화재청과 협력한 한 시민단체가 궁궐 집기 재현 사업 일환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 장영석(아름지기 사무국장) : "(궁궐은)당대 최고 수준의 문화 예술품 공예정신이 집약돼 있는곳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현대에 되살려서 이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고요."

지난 2015년에는 전통 커튼인 '무렴자'도 재현되 낡고 텅 비었던 함녕전 내부에 드리워졌습니다.

이같은 작업에는 유물을 고증하고 실증적 기록자료를 꼼꼼히 검토해 결과물을 만들어 낸 장인들의 땀과 노력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유선희(국가무형문화제 제107호 누비장 이수자) :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도 이런 게 있었다라는 걸 제시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전통 집기 재현이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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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중 집기 재현…덕수궁 ‘함녕전’에 새 숨결
    • 입력 2017-02-14 07:47:19
    • 수정2017-02-14 08: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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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함녕전'은 조선 후기 마지막 왕실의 침전 건물인데요.

최근 이곳 집기들이 고증을 통해 전통 기술로 재현돼 궁궐의 아름다움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침전으로 사용했던 덕수궁 함녕전.

최근 전각 외부에 빛깔이 붉고 무늬가 고운 '주렴' 세 개가 걸렸습니다.

대나무 조각을 엮어 만든 '주렴'은 조선시대에 햇빛을 가리는 용도 외에 의례용으로 널리 쓰였습니다.

궁궐 내외부에 걸어 왕실의 위엄을 드러냈습니다.

이 주렴은 문화재청과 협력한 한 시민단체가 궁궐 집기 재현 사업 일환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 장영석(아름지기 사무국장) : "(궁궐은)당대 최고 수준의 문화 예술품 공예정신이 집약돼 있는곳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현대에 되살려서 이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고요."

지난 2015년에는 전통 커튼인 '무렴자'도 재현되 낡고 텅 비었던 함녕전 내부에 드리워졌습니다.

이같은 작업에는 유물을 고증하고 실증적 기록자료를 꼼꼼히 검토해 결과물을 만들어 낸 장인들의 땀과 노력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유선희(국가무형문화제 제107호 누비장 이수자) :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도 이런 게 있었다라는 걸 제시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전통 집기 재현이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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