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건수 ‘극소수’

입력 2017.02.16 (07:33) 수정 2017.02.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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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학기부터 국정 역사교과서를 시범적으로 사용할 연구학교 신청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대부분의 교육청이 이를 거부하면서 신청 건수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지역에선 국정 교과서 선택을 두고, 교육청과 학교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초보다 신청 기한을 닷새 늘려 받은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하지만, 신청한 학교는 경북 지역 일부에 그치는 등 신청 건수가 저조합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서울과 강원 등 11곳이 신청 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지 않거나, 연구학교 지정을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서울의 한 사립 고등학교는 연구학교 지정을 원했지만, 사실상 교육청의 거부로 신청을 못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곽일천(서울디지텍고등학교 교장) : "'지정 불가하다'라는 것을 받고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교과서 선택권은 학교장에 있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져있는 (국정) 교과서를 우리가 병행해서 쓰겠다."

서울 교육청은 국정교과서를 주교재가 아닌, 참고자료로는 활용이 가능하지만, 연구학교 지정은 '선정 심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손성조(서울시교육청 공보 팀장) : "교사, 학부모, 학생 간에 논란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연구학교 지정문제가 학교에 그런 부담을 주는 것이 신학기를 앞두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고요."

교육부는 연구학교 신청이 극소수여도 그대로 운영하겠다면서 또, 연구학교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희망하는 학교에는 보조교재 형태로 국정 역사교과서를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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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건수 ‘극소수’
    • 입력 2017-02-16 07:40:03
    • 수정2017-02-16 08: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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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부터 국정 역사교과서를 시범적으로 사용할 연구학교 신청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대부분의 교육청이 이를 거부하면서 신청 건수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지역에선 국정 교과서 선택을 두고, 교육청과 학교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초보다 신청 기한을 닷새 늘려 받은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하지만, 신청한 학교는 경북 지역 일부에 그치는 등 신청 건수가 저조합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서울과 강원 등 11곳이 신청 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지 않거나, 연구학교 지정을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서울의 한 사립 고등학교는 연구학교 지정을 원했지만, 사실상 교육청의 거부로 신청을 못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곽일천(서울디지텍고등학교 교장) : "'지정 불가하다'라는 것을 받고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교과서 선택권은 학교장에 있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져있는 (국정) 교과서를 우리가 병행해서 쓰겠다."

서울 교육청은 국정교과서를 주교재가 아닌, 참고자료로는 활용이 가능하지만, 연구학교 지정은 '선정 심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손성조(서울시교육청 공보 팀장) : "교사, 학부모, 학생 간에 논란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연구학교 지정문제가 학교에 그런 부담을 주는 것이 신학기를 앞두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고요."

교육부는 연구학교 신청이 극소수여도 그대로 운영하겠다면서 또, 연구학교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희망하는 학교에는 보조교재 형태로 국정 역사교과서를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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