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용의자 1명 체포…5명 추적

입력 2017.02.16 (08:05) 수정 2017.02.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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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가 피살된 지 이틀 만인 어제 첫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 1명과 남성 4명 등 5명의 용의자를 더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해 어제 오전,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여성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청사에서 붙잡았습니다.

사건 당시 cctv에 얼굴이 찍힌 1988년생 여성입니다.

고향은 베트남 북부도시인 남딘으로 '도안 티 흐엉'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현장에 다시 나타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셀랑고르 경찰본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이 확인된다면 사건의 배후와 살해 이유 등을 밝히는데 적잖은 진전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지 경찰은 북한 및 베트남 외교관들까지 불러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태운 택시 운전사 1명도 붙잡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민감한 만큼 철저한 보안 속에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를 통해 다른 1명의 여성과 4명의 남성 등 추가 용의자를 쫓는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붙잡힌 용의자는 물론, 북한 대사관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현지 경찰의 고민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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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살해 용의자 1명 체포…5명 추적
    • 입력 2017-02-16 08: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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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가 피살된 지 이틀 만인 어제 첫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 1명과 남성 4명 등 5명의 용의자를 더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해 어제 오전,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여성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청사에서 붙잡았습니다.

사건 당시 cctv에 얼굴이 찍힌 1988년생 여성입니다.

고향은 베트남 북부도시인 남딘으로 '도안 티 흐엉'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현장에 다시 나타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셀랑고르 경찰본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이 확인된다면 사건의 배후와 살해 이유 등을 밝히는데 적잖은 진전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지 경찰은 북한 및 베트남 외교관들까지 불러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태운 택시 운전사 1명도 붙잡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민감한 만큼 철저한 보안 속에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를 통해 다른 1명의 여성과 4명의 남성 등 추가 용의자를 쫓는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붙잡힌 용의자는 물론, 북한 대사관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현지 경찰의 고민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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