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리포트] “아빠가 누굴까?” 옥외광고 문구 논란

입력 2017.02.16 (20:43) 수정 2017.02.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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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선 광고판 문구가 논란이 됐다고 하는데요.

자기 자식이 친자가 맞는지 확인해주는 친자 확인 검사 회사가 문제의 광고판을 만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길래 논란이 됐을까요.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버지니아에 걸린 광고판.

"아빠가 누구"냐고 묻고 있습니다.

문구 옆의 두 남성은 각각 집배원과 군인입니다.

뭘 의미하는 걸까.

같은 회사에서 만든 또 다른 광고.

"엄마는 거짓말쟁이일까?"라고 적혀 있습니다.

두 광고 모두 친자 유전자 확인을 해주는 회사에서 만든 광고입니다.

집배원과 군인을 등장시킨 건, 그들 직업이 특히 집을 오랫동안 비우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겠죠.

군인 남편을 둔 이 여성은 광고가 매우 불쾌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맥메나민(군인과 결혼) : "여성으로서 이런 광고가 전시되는 게 불쾌하네요."

이런 광고가 남편과 아이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거죠.

<녹취> 맥메나민(군인과 결혼) : "남편과 떨어져 있는 부인들의 행동을 걱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잖아요."

하지만 문제의 광고를 만든 유전자 검사 회사의 입장은 좀 다른가 봅니다.

<녹취> 오웬스(유전자 검사 회사) : "누구에게도 상처 줄 의도는 없었어요. 물론 자신이 해당된다면 기분 나쁠 수 있겠죠."

실제로 직업 군인들이 친자 확인을 하려고 많이 온다고도 말합니다.

<녹취> 오웬스(유전자 검사 회사) : "실제 일어나는 일이에요. 날마다 수많은 군인들이 친자 확인 검사를 하러 옵니다."

문제의 업체는 해당 광고를 철거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서 지역사회 논란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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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리포트] “아빠가 누굴까?” 옥외광고 문구 논란
    • 입력 2017-02-16 20:26:07
    • 수정2017-02-16 20:53:48
    글로벌24
<앵커 멘트>

미국에선 광고판 문구가 논란이 됐다고 하는데요.

자기 자식이 친자가 맞는지 확인해주는 친자 확인 검사 회사가 문제의 광고판을 만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길래 논란이 됐을까요.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버지니아에 걸린 광고판.

"아빠가 누구"냐고 묻고 있습니다.

문구 옆의 두 남성은 각각 집배원과 군인입니다.

뭘 의미하는 걸까.

같은 회사에서 만든 또 다른 광고.

"엄마는 거짓말쟁이일까?"라고 적혀 있습니다.

두 광고 모두 친자 유전자 확인을 해주는 회사에서 만든 광고입니다.

집배원과 군인을 등장시킨 건, 그들 직업이 특히 집을 오랫동안 비우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겠죠.

군인 남편을 둔 이 여성은 광고가 매우 불쾌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맥메나민(군인과 결혼) : "여성으로서 이런 광고가 전시되는 게 불쾌하네요."

이런 광고가 남편과 아이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거죠.

<녹취> 맥메나민(군인과 결혼) : "남편과 떨어져 있는 부인들의 행동을 걱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잖아요."

하지만 문제의 광고를 만든 유전자 검사 회사의 입장은 좀 다른가 봅니다.

<녹취> 오웬스(유전자 검사 회사) : "누구에게도 상처 줄 의도는 없었어요. 물론 자신이 해당된다면 기분 나쁠 수 있겠죠."

실제로 직업 군인들이 친자 확인을 하려고 많이 온다고도 말합니다.

<녹취> 오웬스(유전자 검사 회사) : "실제 일어나는 일이에요. 날마다 수많은 군인들이 친자 확인 검사를 하러 옵니다."

문제의 업체는 해당 광고를 철거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서 지역사회 논란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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