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 LPG’ 수입…北 새 돈줄 되나?

입력 2017.02.18 (06:32) 수정 2017.02.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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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연간 4천톤 규모의 LPG, 액화석유가스를 수입하기로 계약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특파원! 안보리 제재로 석탄 수출길이 막힌 북한으로선 새로운 외화획득 수단인 셈이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북중간 LPG 공급계약을 맺은 회사는 중국의 성남액화가스공사란 곳입니다.

이 회사가 북한의 정유 회사인 봉화 화학공장과 LPG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KBS취재진이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회사는 중국 단둥 인근에 LPG 저장 기지가 있는데요.

현장 확인 결과 일반 판매용 충전소와 가스 저장 시설 등 모두 다섯개의 가스 저장탱크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에 신축됐는데 아직 완공승인은 나지 않았지만,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북한산 LPG가 중국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LPG 수출은 처음인데요.

단둥 출입경 검사국도 홈페이지를 통해 두 회사의 수입계약 체결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수입 규모는 연간 4000톤, 250만 달러가 넘습니다.

북한이 생산하는 LPG 총량이 만5천톤 정도로 추산되니까, 4천톤이면 상당한 양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LPG는 원유를 정제해서 만드는 것이니까, 결국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암암리에 원유를 꾸준히 공급받고 정제해왔다는 얘깁니다.

몇 년째 중국은 대북 원유공급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015년까지도 단둥에서 봉화화학공장으로 연결된 송유관을 통해 연간 50만톤이상의 원유가 공급돼온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석탄 반입 제한이나 금수품목 발표 등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민생 목적이라는 틈새에서 북중 교역은 여전히 활발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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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8 06:33:32
    • 수정2017-02-18 07: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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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연간 4천톤 규모의 LPG, 액화석유가스를 수입하기로 계약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특파원! 안보리 제재로 석탄 수출길이 막힌 북한으로선 새로운 외화획득 수단인 셈이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북중간 LPG 공급계약을 맺은 회사는 중국의 성남액화가스공사란 곳입니다.

이 회사가 북한의 정유 회사인 봉화 화학공장과 LPG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KBS취재진이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회사는 중국 단둥 인근에 LPG 저장 기지가 있는데요.

현장 확인 결과 일반 판매용 충전소와 가스 저장 시설 등 모두 다섯개의 가스 저장탱크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에 신축됐는데 아직 완공승인은 나지 않았지만,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북한산 LPG가 중국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LPG 수출은 처음인데요.

단둥 출입경 검사국도 홈페이지를 통해 두 회사의 수입계약 체결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수입 규모는 연간 4000톤, 250만 달러가 넘습니다.

북한이 생산하는 LPG 총량이 만5천톤 정도로 추산되니까, 4천톤이면 상당한 양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LPG는 원유를 정제해서 만드는 것이니까, 결국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암암리에 원유를 꾸준히 공급받고 정제해왔다는 얘깁니다.

몇 년째 중국은 대북 원유공급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015년까지도 단둥에서 봉화화학공장으로 연결된 송유관을 통해 연간 50만톤이상의 원유가 공급돼온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석탄 반입 제한이나 금수품목 발표 등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민생 목적이라는 틈새에서 북중 교역은 여전히 활발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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