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소·발전기 포착…심상찮은 북한 섬들
입력 2017.02.18 (06:34)
수정 2017.02.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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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 코 앞의 북한 무인도에 관측소로 추정되는 군사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진이 직접 연평도를 찾아 갈도와 인근의 장재도를 살펴보니 의미 있는 변화들이 감지됐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주부터 해병 신속기동부대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서북 5도 중 하나인 연평도입니다.
섬의 서북쪽 최북단에서 고배율 카메라로 4.5km 전방의 북한 섬 갈도를 촬영했습니다.
섬 정상 부근의 풀숲 뒤편과 그 오른쪽, 그리고 절벽 끝에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아무 건물도 없던 지난해 초 모습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갈도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장재도에선 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4층 높이의 건물과 좌우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건축물이 보입니다.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발전기도 설치됐습니다.
갈도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관측소로 추정되는 시설물들이 들어섰고, 장재도는 풍력과 태양열 발전 설비시설들이 버젓이 들어왔습니다.
장재도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2~3사람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청명한 날에는 북한 배들의 활발한 움직임도 관측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호원(연평어촌계 감사) : "북한 배들이 큰 배가 작은 배 5~6척을 끌고 가서 작업을 하고 저녁이 되면 항구로 돌아갑니다."
갈도와 장재도는 지난해 11월 북한 김정은이 직접 찾아 전투준비 강화와 시설보강 등을 주문한 곳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11월) : "김정은 동지께서는 장재도 방어대가 맡고 있는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전투진지들을 더 요새화하며, 강력한 화력타격 준비태세를 갖추는 문제 등(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시설물들은 장재도 등을 요새화하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지어진 군사시설과 이들 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자가 발전 설비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지난 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 코 앞의 북한 무인도에 관측소로 추정되는 군사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진이 직접 연평도를 찾아 갈도와 인근의 장재도를 살펴보니 의미 있는 변화들이 감지됐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주부터 해병 신속기동부대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서북 5도 중 하나인 연평도입니다.
섬의 서북쪽 최북단에서 고배율 카메라로 4.5km 전방의 북한 섬 갈도를 촬영했습니다.
섬 정상 부근의 풀숲 뒤편과 그 오른쪽, 그리고 절벽 끝에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아무 건물도 없던 지난해 초 모습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갈도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장재도에선 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4층 높이의 건물과 좌우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건축물이 보입니다.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발전기도 설치됐습니다.
갈도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관측소로 추정되는 시설물들이 들어섰고, 장재도는 풍력과 태양열 발전 설비시설들이 버젓이 들어왔습니다.
장재도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2~3사람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청명한 날에는 북한 배들의 활발한 움직임도 관측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호원(연평어촌계 감사) : "북한 배들이 큰 배가 작은 배 5~6척을 끌고 가서 작업을 하고 저녁이 되면 항구로 돌아갑니다."
갈도와 장재도는 지난해 11월 북한 김정은이 직접 찾아 전투준비 강화와 시설보강 등을 주문한 곳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11월) : "김정은 동지께서는 장재도 방어대가 맡고 있는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전투진지들을 더 요새화하며, 강력한 화력타격 준비태세를 갖추는 문제 등(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시설물들은 장재도 등을 요새화하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지어진 군사시설과 이들 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자가 발전 설비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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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측소·발전기 포착…심상찮은 북한 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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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18 06:35:12
- 수정2017-02-18 07: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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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 코 앞의 북한 무인도에 관측소로 추정되는 군사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진이 직접 연평도를 찾아 갈도와 인근의 장재도를 살펴보니 의미 있는 변화들이 감지됐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주부터 해병 신속기동부대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서북 5도 중 하나인 연평도입니다.
섬의 서북쪽 최북단에서 고배율 카메라로 4.5km 전방의 북한 섬 갈도를 촬영했습니다.
섬 정상 부근의 풀숲 뒤편과 그 오른쪽, 그리고 절벽 끝에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아무 건물도 없던 지난해 초 모습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갈도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장재도에선 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4층 높이의 건물과 좌우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건축물이 보입니다.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발전기도 설치됐습니다.
갈도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관측소로 추정되는 시설물들이 들어섰고, 장재도는 풍력과 태양열 발전 설비시설들이 버젓이 들어왔습니다.
장재도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2~3사람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청명한 날에는 북한 배들의 활발한 움직임도 관측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호원(연평어촌계 감사) : "북한 배들이 큰 배가 작은 배 5~6척을 끌고 가서 작업을 하고 저녁이 되면 항구로 돌아갑니다."
갈도와 장재도는 지난해 11월 북한 김정은이 직접 찾아 전투준비 강화와 시설보강 등을 주문한 곳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11월) : "김정은 동지께서는 장재도 방어대가 맡고 있는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전투진지들을 더 요새화하며, 강력한 화력타격 준비태세를 갖추는 문제 등(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시설물들은 장재도 등을 요새화하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지어진 군사시설과 이들 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자가 발전 설비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지난 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 코 앞의 북한 무인도에 관측소로 추정되는 군사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진이 직접 연평도를 찾아 갈도와 인근의 장재도를 살펴보니 의미 있는 변화들이 감지됐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주부터 해병 신속기동부대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서북 5도 중 하나인 연평도입니다.
섬의 서북쪽 최북단에서 고배율 카메라로 4.5km 전방의 북한 섬 갈도를 촬영했습니다.
섬 정상 부근의 풀숲 뒤편과 그 오른쪽, 그리고 절벽 끝에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아무 건물도 없던 지난해 초 모습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갈도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장재도에선 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4층 높이의 건물과 좌우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건축물이 보입니다.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발전기도 설치됐습니다.
갈도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관측소로 추정되는 시설물들이 들어섰고, 장재도는 풍력과 태양열 발전 설비시설들이 버젓이 들어왔습니다.
장재도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2~3사람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청명한 날에는 북한 배들의 활발한 움직임도 관측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호원(연평어촌계 감사) : "북한 배들이 큰 배가 작은 배 5~6척을 끌고 가서 작업을 하고 저녁이 되면 항구로 돌아갑니다."
갈도와 장재도는 지난해 11월 북한 김정은이 직접 찾아 전투준비 강화와 시설보강 등을 주문한 곳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11월) : "김정은 동지께서는 장재도 방어대가 맡고 있는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전투진지들을 더 요새화하며, 강력한 화력타격 준비태세를 갖추는 문제 등(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시설물들은 장재도 등을 요새화하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지어진 군사시설과 이들 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자가 발전 설비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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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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