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中 어선 70여 척 극렬 저항…공용화기 발포

입력 2017.02.18 (06:39) 수정 2017.02.18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동안 잠잠하다 싶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우리 해경이 올 들어 처음으로 공용화기를 동원해 중국어선을 나포했는데요.

주변에 있던 중국어선 70여 척이 극렬하게 저항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밤 전남 가거도 남서쪽 74km 해상, 우리 해역을 침범한 중국어선이 해경 단속반을 보자 부리나케 달아납니다,

<녹취> "중국어선 정선 명령 계속 실시하고 있으나 계속 도주 중임."

한 시간여의 추격전 끝에 어선 한 척을 나포하자, 근처에 있던 중국어선 70여 척이 해경 경비함 쪽으로 물려옵니다.

경비함을 에워싸고, 아슬아슬하게 앞을 지나가는 위협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중국어선 선수에서 계속 진로방해 중임."

극렬한 저항이 계속되던 밤 11시 15분, 결국, M60 기관총이 불을 뿜습니다.

<녹취> "조준완료! 쏘기 시작!"

30분 새 기관총 900발을 쏟아붓자 중국어선들은 황급히 도주했습니다.

불법 중국어선을 상대로 한 올해 첫 공용화기 사용입니다.

<인터뷰> 김충관(해경 기동전단 3015함 함장) : "공무집행을 방해해 공용화기를 이용 불법행위를 무력화하고, 우리 해역 바깥으로 모두 몰아냈습니다."

목포로 압송된 중국어선.

검문검색을 방해하기 위해 굵은 쇠창살과 철망을 곳곳에 심어놨습니다.

<인터뷰> 중국 선원 : "((단속을)방해하기 위해 설치한 게 맞나요? 그렇습니다."

올 들어 불법조업을 하다 우리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벌써 10척.

해경은 봄철 꽃게잡이 성어기를 앞두고, 다음 달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출범시켜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법 中 어선 70여 척 극렬 저항…공용화기 발포
    • 입력 2017-02-18 06:41:16
    • 수정2017-02-18 07:22: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동안 잠잠하다 싶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우리 해경이 올 들어 처음으로 공용화기를 동원해 중국어선을 나포했는데요.

주변에 있던 중국어선 70여 척이 극렬하게 저항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밤 전남 가거도 남서쪽 74km 해상, 우리 해역을 침범한 중국어선이 해경 단속반을 보자 부리나케 달아납니다,

<녹취> "중국어선 정선 명령 계속 실시하고 있으나 계속 도주 중임."

한 시간여의 추격전 끝에 어선 한 척을 나포하자, 근처에 있던 중국어선 70여 척이 해경 경비함 쪽으로 물려옵니다.

경비함을 에워싸고, 아슬아슬하게 앞을 지나가는 위협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중국어선 선수에서 계속 진로방해 중임."

극렬한 저항이 계속되던 밤 11시 15분, 결국, M60 기관총이 불을 뿜습니다.

<녹취> "조준완료! 쏘기 시작!"

30분 새 기관총 900발을 쏟아붓자 중국어선들은 황급히 도주했습니다.

불법 중국어선을 상대로 한 올해 첫 공용화기 사용입니다.

<인터뷰> 김충관(해경 기동전단 3015함 함장) : "공무집행을 방해해 공용화기를 이용 불법행위를 무력화하고, 우리 해역 바깥으로 모두 몰아냈습니다."

목포로 압송된 중국어선.

검문검색을 방해하기 위해 굵은 쇠창살과 철망을 곳곳에 심어놨습니다.

<인터뷰> 중국 선원 : "((단속을)방해하기 위해 설치한 게 맞나요? 그렇습니다."

올 들어 불법조업을 하다 우리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벌써 10척.

해경은 봄철 꽃게잡이 성어기를 앞두고, 다음 달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출범시켜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