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 산불’ 드론으로 잡는다

입력 2017.02.22 (21:38) 수정 2017.02.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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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번기를 앞두고 농촌에서는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는 일이 잦은데, 자칫하면 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습니다.

산림청이 이런 소각행위를 막기 위해 드론을 이용해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논두렁을 태우던 불이 산으로 옮겨붙은 겁니다.

이렇게 논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다가 발생하는 이른바 '소각산불'은 전체 산불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인터뷰> 김항송(산림청 항공사무관) : "태우는 장소들이 산림에 인접으로부터 아주 가까운 곳에서 태우게 됩니다. 따라서 평상시 태울 때는 문제가 없지만 거센 바람이 불었을 때는 산으로 옮겨붙음으로 해서..."

산불 진화를 담당하는 산림청이 이런 소각행위를 막기 위해 단속에 드론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단속 상황을 가정해 밭두렁에 불을 지폈습니다.

근처에서 비행 중이던 드론이 접근합니다.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가 영상을 실시간으로 산불 상황실에 전송합니다.

<녹취> "포천시에서는 기동단속반을 즉각 출동해서 조치하시기 바랍니다."

단속반에 출동 지령이 내려지자, 곧바로 산불감시 차량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산림 인접지 100m 이내에서 소각을 하셨기 때문에 벌금 30만 원에..."

단속에는 모두 47대의 드론이 투입됩니다.

<인터뷰> 우충식(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 : "드론은 사람이 땅에서 감시하는 것보다 10배 넓은 면적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소각 행위를 신고할 경우 최대 3백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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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각 산불’ 드론으로 잡는다
    • 입력 2017-02-22 21:36:52
    • 수정2017-02-22 21:41:4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농번기를 앞두고 농촌에서는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는 일이 잦은데, 자칫하면 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습니다.

산림청이 이런 소각행위를 막기 위해 드론을 이용해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논두렁을 태우던 불이 산으로 옮겨붙은 겁니다.

이렇게 논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다가 발생하는 이른바 '소각산불'은 전체 산불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인터뷰> 김항송(산림청 항공사무관) : "태우는 장소들이 산림에 인접으로부터 아주 가까운 곳에서 태우게 됩니다. 따라서 평상시 태울 때는 문제가 없지만 거센 바람이 불었을 때는 산으로 옮겨붙음으로 해서..."

산불 진화를 담당하는 산림청이 이런 소각행위를 막기 위해 단속에 드론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단속 상황을 가정해 밭두렁에 불을 지폈습니다.

근처에서 비행 중이던 드론이 접근합니다.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가 영상을 실시간으로 산불 상황실에 전송합니다.

<녹취> "포천시에서는 기동단속반을 즉각 출동해서 조치하시기 바랍니다."

단속반에 출동 지령이 내려지자, 곧바로 산불감시 차량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산림 인접지 100m 이내에서 소각을 하셨기 때문에 벌금 30만 원에..."

단속에는 모두 47대의 드론이 투입됩니다.

<인터뷰> 우충식(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 : "드론은 사람이 땅에서 감시하는 것보다 10배 넓은 면적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소각 행위를 신고할 경우 최대 3백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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