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키 작아지고 비만은 늘어

입력 2017.02.23 (07:35) 수정 2017.02.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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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키가 3년 동안 정체돼 10년 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몸무게는 계속 증가해 초중고생 6명 가운데 1명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학기간에도 학원에 나와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고3 학생들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하루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데 보냅니다.

<인터뷰> 이경민(고등학생) : "일단 여기 와서 있는 시간만 해도 14시간 이 정도 되니까 운동 같은 건 많이 못 하는 것 같아요. 잠은 많이 자면 6시간 정도 잤던 것 같아요."

교육부 조사 결과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평균 키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커진 반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평균 키는 10년 전보다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고3 남학생의 평균 키는 173.5cm로 10년 전보다 0.5cm 줄었고, 여학생의 키는 160.9cm로 10년 전보다 0.2cm 작아졌습니다.

한국인의 유전적 성장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분석과 함께 다른 요인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문진수(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성장에 유리한 요소인 수면, 운동, 영양이 나빠졌을 가능성이 있고, 스트레스 같은 악화요인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초중고 전체 학생들의 비만율은 5년 동안 계속 증가해 + 학생 6명 가운데 1명꼴로 비만이었습니다.

특히,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과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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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키 작아지고 비만은 늘어
    • 입력 2017-02-23 07:46:56
    • 수정2017-02-23 08: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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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키가 3년 동안 정체돼 10년 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몸무게는 계속 증가해 초중고생 6명 가운데 1명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학기간에도 학원에 나와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고3 학생들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하루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데 보냅니다.

<인터뷰> 이경민(고등학생) : "일단 여기 와서 있는 시간만 해도 14시간 이 정도 되니까 운동 같은 건 많이 못 하는 것 같아요. 잠은 많이 자면 6시간 정도 잤던 것 같아요."

교육부 조사 결과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평균 키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커진 반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평균 키는 10년 전보다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고3 남학생의 평균 키는 173.5cm로 10년 전보다 0.5cm 줄었고, 여학생의 키는 160.9cm로 10년 전보다 0.2cm 작아졌습니다.

한국인의 유전적 성장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분석과 함께 다른 요인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문진수(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성장에 유리한 요소인 수면, 운동, 영양이 나빠졌을 가능성이 있고, 스트레스 같은 악화요인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초중고 전체 학생들의 비만율은 5년 동안 계속 증가해 + 학생 6명 가운데 1명꼴로 비만이었습니다.

특히,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과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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