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서 신경작용제 VX 검출”

입력 2017.02.24 (21:01) 수정 2017.02.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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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김정남의 얼굴에서 화학 무기로 분류되는 VX 성분이 검출됐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심장마비로 인한 자연사라는 북한의 주장을 뒤집는 결정적 물증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김정남 시신의 눈 점막과 얼굴에서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부검에서 얻은 샘플을 정밀 분석한 결과입니다.

<녹취>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확인됐습니다. 화학 무기의 일종인 VX 신경작용제입니다."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신경작용제 가운데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입니다.

때문에 아주 적은 양으로도 짧은 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녹취>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아주 소량이 사용됐기 때문에 어떤 물질이 범행에 사용됐는지 밝혀내기 어려웠습니다."

경찰은 여성용의자들이 범행 직후 급히 손을 씻으러 간 것은 사전에 독성물질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청장은 VX가 북한과 연루돼 있느냐는 질문엔 직답을 피하면서도 VX가 화학무기로 분류된 물질임을 강조했습니다.

경찰청장은 다른 샘플들도 계속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을 숨지게 한 독성 물질이 VX로 밝혀지면서 심장마비로 인한 자연사라는 북한의 주장은 허위임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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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서 신경작용제 VX 검출”
    • 입력 2017-02-24 21:02:55
    • 수정2017-02-24 21: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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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김정남의 얼굴에서 화학 무기로 분류되는 VX 성분이 검출됐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심장마비로 인한 자연사라는 북한의 주장을 뒤집는 결정적 물증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김정남 시신의 눈 점막과 얼굴에서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부검에서 얻은 샘플을 정밀 분석한 결과입니다.

<녹취>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확인됐습니다. 화학 무기의 일종인 VX 신경작용제입니다."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신경작용제 가운데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입니다.

때문에 아주 적은 양으로도 짧은 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녹취>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아주 소량이 사용됐기 때문에 어떤 물질이 범행에 사용됐는지 밝혀내기 어려웠습니다."

경찰은 여성용의자들이 범행 직후 급히 손을 씻으러 간 것은 사전에 독성물질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청장은 VX가 북한과 연루돼 있느냐는 질문엔 직답을 피하면서도 VX가 화학무기로 분류된 물질임을 강조했습니다.

경찰청장은 다른 샘플들도 계속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을 숨지게 한 독성 물질이 VX로 밝혀지면서 심장마비로 인한 자연사라는 북한의 주장은 허위임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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