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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고정관념을 깨는 佛의 퍼스트레이디(1)-올랑드의 그녀
입력 2017.02.27 (10:38) 수정 2017.03.01 (14:33) 특파원 리포트


*<편집자주>
<프랑스는 올 4월 대선이 예정돼 있다. 유력 후보자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의 25살 연상 아내가 퍼스트레이디가 될 수 있을지를 놓고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이를 계기로 현직 올랑드 대통령과 전직 사르코지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를 살펴보고 오는 5월 새롭게 탄생할 미래의 퍼스트레이디에 대해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퇴임할 때 그와 함께 뜨거운 박수를 받은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퍼스트레이디였던 미쉘 오바바였다. 기자도 개인적으로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며 미국 사회의 다양성을 역설하는 그녀의 고별 연설에서 큰 감동을 하기도 했다.

또 퍼스트레이디 출신인 힐러리 클린턴은 두 번이나 대선에 도전했다. 로널드 레이건의 낸시 여사처럼 조용한 내조형도 있지만, 이들처럼 국민들의 현실 삶과 정치적인 삶에 독자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퍼스트레이디들도 있다. 하지만 어떤 성향이든 분명한 것은 사생활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그렇다면 정치인의 사생활을 불문에 부치고 있는 프랑스는 어떨까?

올랑드의 퍼스트레이디는?

올랑드/루야얄올랑드/루야얄

현직인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공식적으로는 ‘솔로’다. 솔직히 좀 복잡한 ‘솔로’다. 그는 국립행정학교인 ENA 동기인 세골렌 루야얄과 30년간 동거 생활을 하면서 자녀 4명을 뒀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루야얄이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치른 대선에서 낙마하면서 둘은 갈라섰다.

올랑드/트리에르바일레드올랑드/트리에르바일레드

올랑드 대통령은 2010년부터 ‘파리 마치’의 정치부 출신 기자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르와 공식적인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당연히 2012년 올랑드가 엘리제에 입성하면서 그녀도 퍼스트레이디 대접을 받게 된다. 퍼스트레이디로서 그녀의 역할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그것도 잠시였을 뿐이었다. 2014년 1월에 올랑드가 또 다른 연인 여배우 쥘리 가예를 몰래 만나는 현장이 언론에 보도되는 스캔들이 터졌기 때문이다.

클로저/ 쥘리 가예클로저/ 쥘리 가예

1993년 유명한 삼색 영화 가운데 하나인 ‘블루'로 데뷔했던 쥘리 가예는 '지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프랑스의 보석 같은 여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쉘 위 댄스' '마이 베스트 프렌드' 등 그녀의 필모도 50편이 넘는다.

이런 그녀를 만나기 위해 올랑드 대통령은 심야 시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엘리제 궁을 몰래 빠져나간다. 그녀와의 밀애를 즐기기 위해 그녀의 아파트로... 물론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아주 멋진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했다. 하지만 연예 주간지 ‘클로저(Closer)'에서 보낸 파파라치들이 그를 포착하면서 그들의 밀회는 세상에 알려졌다.(당시 올랑드가 착용했던 오토바이 헬멧은 완판됐다고 한다.)

결국 이 스캔들로 올랑드와 발레리는 결별하게 됐다. 지루한 사랑의 줄다리기가 예상됐지만, 발레리가 엘리제 궁을 '쿨'하게 떠나면서 둘 관계는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발레리는 나중에 출판한 회고록을 통해 당시에 받은 충격을 ‘고층빌딩에서 추락한 기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오토바이 사건 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카를라 브루나'에 이어 대중 스타인 쥘리 가예가 퍼스트레이디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왜 그런지는 올랑드와 가예만 알 것이다.(*일설에 의하면 세골렌 루아얄이 발레리의 존재가 너무 싫어서 올랑드에게 쥘리 가예를 소개해줬고 결국 스캔들을 터뜨렸다는 말은 있으나 확인불가이다.)

루아얄루아얄

하지만 올랑드는 그의 여인들과 모두 정리되고 난 뒤 2014년 4월 개각을 하면서 공교롭게도 자신의 정치적 동지이자 동거녀였던 세골렌 루아얄을 환경에너지부 장관으로 전격 발탁한다. 그리고 루아얄은 환경부 장관 역할을 넘어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2015년 5월에 역사적인 쿠바 방문에 루아얄을 대동한다. 또 같은 해 12월 파리에서 열렸던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서는 주빈국 대표로서 두 사람은 부부처럼 각국 정상들을 맞이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그래서 호사가들은 올랑드의 마음속 퍼스트레이디는 결국 루아얄이 아닌가 말하기도 한다. 돌고 돌아 결국 루아얄인 셈이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대목이 있다. 오는 5월 올랑드 대통령이 퇴임하고 난 뒤 루아얄과 다시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인가 말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말 가운데 '역시 조강지처'라는 말이 다시 한 번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될 것인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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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7 10:38:26
    • 수정2017-03-01 14:33:56
    특파원 리포트


*<편집자주>
<프랑스는 올 4월 대선이 예정돼 있다. 유력 후보자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의 25살 연상 아내가 퍼스트레이디가 될 수 있을지를 놓고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이를 계기로 현직 올랑드 대통령과 전직 사르코지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를 살펴보고 오는 5월 새롭게 탄생할 미래의 퍼스트레이디에 대해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퇴임할 때 그와 함께 뜨거운 박수를 받은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퍼스트레이디였던 미쉘 오바바였다. 기자도 개인적으로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며 미국 사회의 다양성을 역설하는 그녀의 고별 연설에서 큰 감동을 하기도 했다.

또 퍼스트레이디 출신인 힐러리 클린턴은 두 번이나 대선에 도전했다. 로널드 레이건의 낸시 여사처럼 조용한 내조형도 있지만, 이들처럼 국민들의 현실 삶과 정치적인 삶에 독자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퍼스트레이디들도 있다. 하지만 어떤 성향이든 분명한 것은 사생활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그렇다면 정치인의 사생활을 불문에 부치고 있는 프랑스는 어떨까?

올랑드의 퍼스트레이디는?

올랑드/루야얄올랑드/루야얄

현직인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공식적으로는 ‘솔로’다. 솔직히 좀 복잡한 ‘솔로’다. 그는 국립행정학교인 ENA 동기인 세골렌 루야얄과 30년간 동거 생활을 하면서 자녀 4명을 뒀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루야얄이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치른 대선에서 낙마하면서 둘은 갈라섰다.

올랑드/트리에르바일레드올랑드/트리에르바일레드

올랑드 대통령은 2010년부터 ‘파리 마치’의 정치부 출신 기자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르와 공식적인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당연히 2012년 올랑드가 엘리제에 입성하면서 그녀도 퍼스트레이디 대접을 받게 된다. 퍼스트레이디로서 그녀의 역할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그것도 잠시였을 뿐이었다. 2014년 1월에 올랑드가 또 다른 연인 여배우 쥘리 가예를 몰래 만나는 현장이 언론에 보도되는 스캔들이 터졌기 때문이다.

클로저/ 쥘리 가예클로저/ 쥘리 가예

1993년 유명한 삼색 영화 가운데 하나인 ‘블루'로 데뷔했던 쥘리 가예는 '지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프랑스의 보석 같은 여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쉘 위 댄스' '마이 베스트 프렌드' 등 그녀의 필모도 50편이 넘는다.

이런 그녀를 만나기 위해 올랑드 대통령은 심야 시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엘리제 궁을 몰래 빠져나간다. 그녀와의 밀애를 즐기기 위해 그녀의 아파트로... 물론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아주 멋진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했다. 하지만 연예 주간지 ‘클로저(Closer)'에서 보낸 파파라치들이 그를 포착하면서 그들의 밀회는 세상에 알려졌다.(당시 올랑드가 착용했던 오토바이 헬멧은 완판됐다고 한다.)

결국 이 스캔들로 올랑드와 발레리는 결별하게 됐다. 지루한 사랑의 줄다리기가 예상됐지만, 발레리가 엘리제 궁을 '쿨'하게 떠나면서 둘 관계는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발레리는 나중에 출판한 회고록을 통해 당시에 받은 충격을 ‘고층빌딩에서 추락한 기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오토바이 사건 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카를라 브루나'에 이어 대중 스타인 쥘리 가예가 퍼스트레이디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왜 그런지는 올랑드와 가예만 알 것이다.(*일설에 의하면 세골렌 루아얄이 발레리의 존재가 너무 싫어서 올랑드에게 쥘리 가예를 소개해줬고 결국 스캔들을 터뜨렸다는 말은 있으나 확인불가이다.)

루아얄루아얄

하지만 올랑드는 그의 여인들과 모두 정리되고 난 뒤 2014년 4월 개각을 하면서 공교롭게도 자신의 정치적 동지이자 동거녀였던 세골렌 루아얄을 환경에너지부 장관으로 전격 발탁한다. 그리고 루아얄은 환경부 장관 역할을 넘어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2015년 5월에 역사적인 쿠바 방문에 루아얄을 대동한다. 또 같은 해 12월 파리에서 열렸던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서는 주빈국 대표로서 두 사람은 부부처럼 각국 정상들을 맞이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그래서 호사가들은 올랑드의 마음속 퍼스트레이디는 결국 루아얄이 아닌가 말하기도 한다. 돌고 돌아 결국 루아얄인 셈이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대목이 있다. 오는 5월 올랑드 대통령이 퇴임하고 난 뒤 루아얄과 다시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인가 말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말 가운데 '역시 조강지처'라는 말이 다시 한 번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될 것인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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