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한 번꼴…한반도 ‘소규모 지진’ 다발
입력 2017.03.01 (21:36)
수정 2017.03.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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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이 예년에 비해 5배 정도나 크게 늘었습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일어난 셈인데요.
규모 3 미만의 작은 지진이 대부분이지만,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 한반도가 지진 다발 지역으로 바뀌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규모 5.8의 경주지진이 난 지 5개월이 넘었지만, 여진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올 들어 규모 2가 넘는 여진은 9차례, 이 가운데 7건은 사람이 느낄 정도였습니다.
<녹취> 최경수(경북 경주시 황송동) : "심하게 흔들리고 이런 건 아닌데, 충분히 느낄 정도였어요. 소리도 같이 나니까 '쿠르릉'..."
예년 1~2월 한반도 지진은 평균 6.7회였지만, 올해는 30차례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이어졌고,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식(기상청 지진감시분석팀장) : "경주 지역에서 여진이 다수 발생하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도 그 여파로 평년에 비해 다소 많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차 원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한반도 지각판이 동쪽으로 끌려간 탓에 땅속의 작은 힘에도 지진이 나도록 구조가 바뀐 데 있습니다.
여기에 경주지진 때 전달된 힘이 조금씩 땅을 뒤틀면서 한반도가 소규모 지진 다발 지역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입니다.
잇따른 작은 지진이 큰 지진을 부른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작은 지진이 많아진다는 것은 곧 그 단층대를 더 약화시키는 일로 작용할 뿐이고, 그 여파로 더 큰 에너지가 한꺼번에 배출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고..."
전문가들은 5개월 이상 이어지는 경주의 여진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결코, 안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이 예년에 비해 5배 정도나 크게 늘었습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일어난 셈인데요.
규모 3 미만의 작은 지진이 대부분이지만,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 한반도가 지진 다발 지역으로 바뀌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규모 5.8의 경주지진이 난 지 5개월이 넘었지만, 여진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올 들어 규모 2가 넘는 여진은 9차례, 이 가운데 7건은 사람이 느낄 정도였습니다.
<녹취> 최경수(경북 경주시 황송동) : "심하게 흔들리고 이런 건 아닌데, 충분히 느낄 정도였어요. 소리도 같이 나니까 '쿠르릉'..."
예년 1~2월 한반도 지진은 평균 6.7회였지만, 올해는 30차례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이어졌고,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식(기상청 지진감시분석팀장) : "경주 지역에서 여진이 다수 발생하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도 그 여파로 평년에 비해 다소 많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차 원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한반도 지각판이 동쪽으로 끌려간 탓에 땅속의 작은 힘에도 지진이 나도록 구조가 바뀐 데 있습니다.
여기에 경주지진 때 전달된 힘이 조금씩 땅을 뒤틀면서 한반도가 소규모 지진 다발 지역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입니다.
잇따른 작은 지진이 큰 지진을 부른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작은 지진이 많아진다는 것은 곧 그 단층대를 더 약화시키는 일로 작용할 뿐이고, 그 여파로 더 큰 에너지가 한꺼번에 배출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고..."
전문가들은 5개월 이상 이어지는 경주의 여진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결코, 안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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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에 한 번꼴…한반도 ‘소규모 지진’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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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01 21:37:36
- 수정2017-03-02 09:44:24
<앵커 멘트>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이 예년에 비해 5배 정도나 크게 늘었습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일어난 셈인데요.
규모 3 미만의 작은 지진이 대부분이지만,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 한반도가 지진 다발 지역으로 바뀌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규모 5.8의 경주지진이 난 지 5개월이 넘었지만, 여진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올 들어 규모 2가 넘는 여진은 9차례, 이 가운데 7건은 사람이 느낄 정도였습니다.
<녹취> 최경수(경북 경주시 황송동) : "심하게 흔들리고 이런 건 아닌데, 충분히 느낄 정도였어요. 소리도 같이 나니까 '쿠르릉'..."
예년 1~2월 한반도 지진은 평균 6.7회였지만, 올해는 30차례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이어졌고,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식(기상청 지진감시분석팀장) : "경주 지역에서 여진이 다수 발생하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도 그 여파로 평년에 비해 다소 많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차 원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한반도 지각판이 동쪽으로 끌려간 탓에 땅속의 작은 힘에도 지진이 나도록 구조가 바뀐 데 있습니다.
여기에 경주지진 때 전달된 힘이 조금씩 땅을 뒤틀면서 한반도가 소규모 지진 다발 지역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입니다.
잇따른 작은 지진이 큰 지진을 부른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작은 지진이 많아진다는 것은 곧 그 단층대를 더 약화시키는 일로 작용할 뿐이고, 그 여파로 더 큰 에너지가 한꺼번에 배출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고..."
전문가들은 5개월 이상 이어지는 경주의 여진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결코, 안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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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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