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떼 ‘도로 점거’ 소동…경찰 심야 추격전

입력 2017.03.03 (07:12) 수정 2017.03.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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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수원에서는 지난달 심야에 축사를 탈출한 소떼가 도로를 질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긴급 출동한 경찰이 추격 전을 벌인 끝에 2시간 만에 수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가까운 시각, 경기도 수원 광교저수지 옆 도로.

경찰 순찰차 앞으로 소떼가 달려나갑니다.

인근을 지나던 승용차 1대가 추격하고 순찰차도 소떼를 쫓기 시작합니다.

소떼를 앞질러 차량 2대로 길을 막아 보지만, 소떼들은 차를 피해 보행자도로에 올라가서 그대로 도망가버립니다.

다시 수백미터를 추적한 끝에 순찰차 3대가 다시 도로를 막습니다.

돌진하던 소떼들은 시내 큰길로 진입하기 직전 다행히 방향을 돌립니다.

<녹취> 박상수(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창룡문지구대) : "소가 나와서 사고 위험이 있다고 신고가 들어왔어요. 소가 이제 말을 들어먹냐고. 저게. 진눈깨비 오는데, 아주... 아이고, 데려가는데 저기 산 쪽으로 (올라가서) 그걸 또 다시 끌고 내려와서 (축사로 데려갔어요.)"

소동을 벌인 소 13마리는 축사를 몰래 빠져나와 저수지 옆 길을 따라 3km 가량을 질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격에 나선 경찰의 심야 작전 끝에 소떼는 2시간여 만에 무사히 축사로 돌려보내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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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떼 ‘도로 점거’ 소동…경찰 심야 추격전
    • 입력 2017-03-03 07:14:57
    • 수정2017-03-03 08: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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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에서는 지난달 심야에 축사를 탈출한 소떼가 도로를 질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긴급 출동한 경찰이 추격 전을 벌인 끝에 2시간 만에 수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가까운 시각, 경기도 수원 광교저수지 옆 도로.

경찰 순찰차 앞으로 소떼가 달려나갑니다.

인근을 지나던 승용차 1대가 추격하고 순찰차도 소떼를 쫓기 시작합니다.

소떼를 앞질러 차량 2대로 길을 막아 보지만, 소떼들은 차를 피해 보행자도로에 올라가서 그대로 도망가버립니다.

다시 수백미터를 추적한 끝에 순찰차 3대가 다시 도로를 막습니다.

돌진하던 소떼들은 시내 큰길로 진입하기 직전 다행히 방향을 돌립니다.

<녹취> 박상수(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창룡문지구대) : "소가 나와서 사고 위험이 있다고 신고가 들어왔어요. 소가 이제 말을 들어먹냐고. 저게. 진눈깨비 오는데, 아주... 아이고, 데려가는데 저기 산 쪽으로 (올라가서) 그걸 또 다시 끌고 내려와서 (축사로 데려갔어요.)"

소동을 벌인 소 13마리는 축사를 몰래 빠져나와 저수지 옆 길을 따라 3km 가량을 질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격에 나선 경찰의 심야 작전 끝에 소떼는 2시간여 만에 무사히 축사로 돌려보내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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