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국력!”…이상설 선생의 ‘서전서숙’ 부활

입력 2017.03.03 (12:36) 수정 2017.03.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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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은 교육이 곧 국력이라며 만주에 항일 민족교육기관 서전서숙을 세워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는데요

선생의 정신을 잇는 학교가 순국 100년 만에 고향인 충북 진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룽징춘에 있는 용정실험 소학교.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만주로 망명한 이상설 선생이 1906년에 세운 민족교육기관 서전서숙의 후신입니다.

이 서전서숙을 계승한 학교가 고향 충북 진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선생이 순국한 지 딱 100년 만으로, '상서로운 배움터'라는 뜻의 '서전'을 교명으로 이어받았습니다.

<인터뷰> 한상훈(충북 진천 서전고등학교 교장) : "시대적인 과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인재를 양성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분 뜻을 이어가는 게 아닌가."

선생의 정신을 받들어, 입학생 180명 전원을 면접으로 선발하고, 교육 과정에도 자기주도학습을 적극 반영했습니다.

서전고는 충북의 첫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정책 모델학교로 운영됩니다.

<인터뷰> 김재춘(한국교육개발원장) : "학생들이 같이 토론하고 만들어가면서 체화된 지식을 배워갈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필요한 역량을 길러가는 교육, 미래형 학교로..."

자주적 민족 교육을 독립의 기틀로 여긴 보재 이상설의 정신이 현대판 서전서숙에서 다시 꽃피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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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이 국력!”…이상설 선생의 ‘서전서숙’ 부활
    • 입력 2017-03-03 12:41:00
    • 수정2017-03-03 13:21:49
    뉴스 12
<앵커 멘트>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은 교육이 곧 국력이라며 만주에 항일 민족교육기관 서전서숙을 세워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는데요

선생의 정신을 잇는 학교가 순국 100년 만에 고향인 충북 진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룽징춘에 있는 용정실험 소학교.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만주로 망명한 이상설 선생이 1906년에 세운 민족교육기관 서전서숙의 후신입니다.

이 서전서숙을 계승한 학교가 고향 충북 진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선생이 순국한 지 딱 100년 만으로, '상서로운 배움터'라는 뜻의 '서전'을 교명으로 이어받았습니다.

<인터뷰> 한상훈(충북 진천 서전고등학교 교장) : "시대적인 과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인재를 양성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분 뜻을 이어가는 게 아닌가."

선생의 정신을 받들어, 입학생 180명 전원을 면접으로 선발하고, 교육 과정에도 자기주도학습을 적극 반영했습니다.

서전고는 충북의 첫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정책 모델학교로 운영됩니다.

<인터뷰> 김재춘(한국교육개발원장) : "학생들이 같이 토론하고 만들어가면서 체화된 지식을 배워갈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필요한 역량을 길러가는 교육, 미래형 학교로..."

자주적 민족 교육을 독립의 기틀로 여긴 보재 이상설의 정신이 현대판 서전서숙에서 다시 꽃피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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