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의 무한변신…사랑방 역할 ‘톡톡’
입력 2017.03.03 (19:26)
수정 2017.03.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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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딱딱한 민원 업무나 처리하는 곳으로 알던 주민센터가 도서관과 카페, 극장으로까지 변신하며, 주민들의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주민들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해결사 역할까지 하고 나섰는데요, 확 달라진 주민센터의 모습, 최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 내리는 오후, 한서정 씨가 도서관을 찾습니다.
4살 난 딸아이와 함께 보려고 미리 대출 신청해 둔 책을 찾으러 온 겁니다.
<녹취> "네, 여기 있습니다. 카드 잘 챙기시고요. (고맙습니다.)"
한적한 골목길에 도서관이 문을 연 건 지난해 여름, 낡은 주민센터 건물을 개조하고, 버려진 공터엔 오롯한 정원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한서정(구로구 오류2동) : "아이랑 같이 와서 같이 (책을) 고를 수도 있고, 또 책을 빌리고 밖에 나가서 날씨 좋은 날 책도 같이 보고..."
어둠이 내린 저녁. 업무가 끝난 주민센터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스크린이 내려오고 불이 꺼지면, 주민센터는 금세 작은 극장이 됩니다.
<인터뷰> 이광식(서대문구 홍제3동) : "목요일에 영화(상영)를 하니까 동네 사람들이 서로 소통도 하고 만남의 장소도 갖고하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보냅니다.)"
새로 짓는 주민센터에 목욕탕을 만들고, 업무공간 한쪽을 카페로 바꾸는 등 아이디어도 각양각색.
최근엔 주민센터가 직접 주민들을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지난해 1월, 며칠째 끼니도 거른 채 위험에 처해있던 할머니를 구한 것도 주민센터 직원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이화선(양천구 신정4동) : "저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으니까 (이렇게 찾아오면) 좀 반갑죠."
복지의 빈틈을 메워주는 '찾아가는 주민센터' 서비스는 내년까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딱딱한 민원 업무나 처리하는 곳으로 알던 주민센터가 도서관과 카페, 극장으로까지 변신하며, 주민들의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주민들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해결사 역할까지 하고 나섰는데요, 확 달라진 주민센터의 모습, 최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 내리는 오후, 한서정 씨가 도서관을 찾습니다.
4살 난 딸아이와 함께 보려고 미리 대출 신청해 둔 책을 찾으러 온 겁니다.
<녹취> "네, 여기 있습니다. 카드 잘 챙기시고요. (고맙습니다.)"
한적한 골목길에 도서관이 문을 연 건 지난해 여름, 낡은 주민센터 건물을 개조하고, 버려진 공터엔 오롯한 정원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한서정(구로구 오류2동) : "아이랑 같이 와서 같이 (책을) 고를 수도 있고, 또 책을 빌리고 밖에 나가서 날씨 좋은 날 책도 같이 보고..."
어둠이 내린 저녁. 업무가 끝난 주민센터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스크린이 내려오고 불이 꺼지면, 주민센터는 금세 작은 극장이 됩니다.
<인터뷰> 이광식(서대문구 홍제3동) : "목요일에 영화(상영)를 하니까 동네 사람들이 서로 소통도 하고 만남의 장소도 갖고하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보냅니다.)"
새로 짓는 주민센터에 목욕탕을 만들고, 업무공간 한쪽을 카페로 바꾸는 등 아이디어도 각양각색.
최근엔 주민센터가 직접 주민들을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지난해 1월, 며칠째 끼니도 거른 채 위험에 처해있던 할머니를 구한 것도 주민센터 직원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이화선(양천구 신정4동) : "저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으니까 (이렇게 찾아오면) 좀 반갑죠."
복지의 빈틈을 메워주는 '찾아가는 주민센터' 서비스는 내년까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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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센터의 무한변신…사랑방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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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03 19:36:42
- 수정2017-03-03 19: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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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민원 업무나 처리하는 곳으로 알던 주민센터가 도서관과 카페, 극장으로까지 변신하며, 주민들의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주민들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해결사 역할까지 하고 나섰는데요, 확 달라진 주민센터의 모습, 최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 내리는 오후, 한서정 씨가 도서관을 찾습니다.
4살 난 딸아이와 함께 보려고 미리 대출 신청해 둔 책을 찾으러 온 겁니다.
<녹취> "네, 여기 있습니다. 카드 잘 챙기시고요. (고맙습니다.)"
한적한 골목길에 도서관이 문을 연 건 지난해 여름, 낡은 주민센터 건물을 개조하고, 버려진 공터엔 오롯한 정원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한서정(구로구 오류2동) : "아이랑 같이 와서 같이 (책을) 고를 수도 있고, 또 책을 빌리고 밖에 나가서 날씨 좋은 날 책도 같이 보고..."
어둠이 내린 저녁. 업무가 끝난 주민센터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스크린이 내려오고 불이 꺼지면, 주민센터는 금세 작은 극장이 됩니다.
<인터뷰> 이광식(서대문구 홍제3동) : "목요일에 영화(상영)를 하니까 동네 사람들이 서로 소통도 하고 만남의 장소도 갖고하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보냅니다.)"
새로 짓는 주민센터에 목욕탕을 만들고, 업무공간 한쪽을 카페로 바꾸는 등 아이디어도 각양각색.
최근엔 주민센터가 직접 주민들을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지난해 1월, 며칠째 끼니도 거른 채 위험에 처해있던 할머니를 구한 것도 주민센터 직원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이화선(양천구 신정4동) : "저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으니까 (이렇게 찾아오면) 좀 반갑죠."
복지의 빈틈을 메워주는 '찾아가는 주민센터' 서비스는 내년까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딱딱한 민원 업무나 처리하는 곳으로 알던 주민센터가 도서관과 카페, 극장으로까지 변신하며, 주민들의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주민들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해결사 역할까지 하고 나섰는데요, 확 달라진 주민센터의 모습, 최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 내리는 오후, 한서정 씨가 도서관을 찾습니다.
4살 난 딸아이와 함께 보려고 미리 대출 신청해 둔 책을 찾으러 온 겁니다.
<녹취> "네, 여기 있습니다. 카드 잘 챙기시고요. (고맙습니다.)"
한적한 골목길에 도서관이 문을 연 건 지난해 여름, 낡은 주민센터 건물을 개조하고, 버려진 공터엔 오롯한 정원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한서정(구로구 오류2동) : "아이랑 같이 와서 같이 (책을) 고를 수도 있고, 또 책을 빌리고 밖에 나가서 날씨 좋은 날 책도 같이 보고..."
어둠이 내린 저녁. 업무가 끝난 주민센터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스크린이 내려오고 불이 꺼지면, 주민센터는 금세 작은 극장이 됩니다.
<인터뷰> 이광식(서대문구 홍제3동) : "목요일에 영화(상영)를 하니까 동네 사람들이 서로 소통도 하고 만남의 장소도 갖고하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보냅니다.)"
새로 짓는 주민센터에 목욕탕을 만들고, 업무공간 한쪽을 카페로 바꾸는 등 아이디어도 각양각색.
최근엔 주민센터가 직접 주민들을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지난해 1월, 며칠째 끼니도 거른 채 위험에 처해있던 할머니를 구한 것도 주민센터 직원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이화선(양천구 신정4동) : "저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으니까 (이렇게 찾아오면) 좀 반갑죠."
복지의 빈틈을 메워주는 '찾아가는 주민센터' 서비스는 내년까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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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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