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호적 인물’…말레이, 北 대사 추방 결정

입력 2017.03.05 (21:01) 수정 2017.03.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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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에 반발해온 강철 북한 대사를 외교상 비우호적 인물로 지정해 추방 조치했습니다.

강 대사 발언과 관련해 북한 측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에서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정부가 어젯밤(4일) 강철 북한 대사에 대해 외교상 '비우호적 인물'로 지정했다며 48시간내에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비자면제협정 폐기와 VX신경작용제 규탄 성명에 이어나온 강력한 외교적 조처입니다.

이에 따라 강 대사는 내일(6일) 오후 6시까지 출국해야 하지만, 오늘(5일)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녹취> 북측 관계자 : "(강 대사님 타셨나요?) ....."

강 대사는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시신 부검과 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말레이시아 당국을 수차례 비난해왔습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강 대사의 발언에 대해 대사를 초치했으나, 응하지 않았고, 서면 사과를 요구했지만 나흘이 지나도록 답이 없었다고 추방이유를 적시했습니다.

또 외국 대사에게 내릴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반감의 표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자히드 하미디(말레이시아 부총리/지난 3일) : "북한은 첫째, 국제적 외교 절차를 존중해야 하고, 둘째 이 나라의 법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미 지난달 평양주재 대사를 불러들인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면서 두 나라 간 고위급 외교 채널은 사실상 끊어졌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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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우호적 인물’…말레이, 北 대사 추방 결정
    • 입력 2017-03-05 21:02:16
    • 수정2017-03-05 21:06:34
    뉴스 9
<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에 반발해온 강철 북한 대사를 외교상 비우호적 인물로 지정해 추방 조치했습니다.

강 대사 발언과 관련해 북한 측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에서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정부가 어젯밤(4일) 강철 북한 대사에 대해 외교상 '비우호적 인물'로 지정했다며 48시간내에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비자면제협정 폐기와 VX신경작용제 규탄 성명에 이어나온 강력한 외교적 조처입니다.

이에 따라 강 대사는 내일(6일) 오후 6시까지 출국해야 하지만, 오늘(5일)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녹취> 북측 관계자 : "(강 대사님 타셨나요?) ....."

강 대사는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시신 부검과 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말레이시아 당국을 수차례 비난해왔습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강 대사의 발언에 대해 대사를 초치했으나, 응하지 않았고, 서면 사과를 요구했지만 나흘이 지나도록 답이 없었다고 추방이유를 적시했습니다.

또 외국 대사에게 내릴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반감의 표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자히드 하미디(말레이시아 부총리/지난 3일) : "북한은 첫째, 국제적 외교 절차를 존중해야 하고, 둘째 이 나라의 법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미 지난달 평양주재 대사를 불러들인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면서 두 나라 간 고위급 외교 채널은 사실상 끊어졌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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