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장기집권 길 열렸다”…당 총재 ‘9년 가능’

입력 2017.03.06 (06:19) 수정 2017.03.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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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아베 총리 한 사람을 위한 조치라는 비판 속에 총재 임기가 최장 9년까지 가능하도록 아예 당칙을 바꿨습니다.

정치권에 뚜렷한 대항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에겐 사실상 장기집권의 길이 열리게 된 셈입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의 정기 당대회, 핵심의제는 총재 임기 연장입니다.

<녹취> 니카이(자민당 간사장) : "아베 총리 임기 후에도 후임 인물은 여전히 아베 총리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3년 총재 임기에 재선만 인정해온 당칙을 개정해 3선에 9년까지 연임이 가능하도록 바꿨습니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내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길게는 2021년까지 장기집권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긴장감을 잊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꾸준히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자민당 대회에선 예정대로 개헌안 발의를 본격 추진한다는 올해 주요 활동전략을 확정했습니다.

무력사용과 전쟁 포기를 선언한 평화헌법 9조를 자신의 임기 안에 개정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2012년 말 집권한 아베 총리가 3선 연임에 성공해 2019년 11월까지 재임할 경우, 일본의 역대 총리 가운데 최장수 집권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취임 후 꾸준히 5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온 아베 총리는 최근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 교장을 맡은 오사카의 사학재단 비리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대되면서 곤혹스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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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장기집권 길 열렸다”…당 총재 ‘9년 가능’
    • 입력 2017-03-06 06:21:15
    • 수정2017-03-06 0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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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아베 총리 한 사람을 위한 조치라는 비판 속에 총재 임기가 최장 9년까지 가능하도록 아예 당칙을 바꿨습니다.

정치권에 뚜렷한 대항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에겐 사실상 장기집권의 길이 열리게 된 셈입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의 정기 당대회, 핵심의제는 총재 임기 연장입니다.

<녹취> 니카이(자민당 간사장) : "아베 총리 임기 후에도 후임 인물은 여전히 아베 총리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3년 총재 임기에 재선만 인정해온 당칙을 개정해 3선에 9년까지 연임이 가능하도록 바꿨습니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내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길게는 2021년까지 장기집권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긴장감을 잊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꾸준히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자민당 대회에선 예정대로 개헌안 발의를 본격 추진한다는 올해 주요 활동전략을 확정했습니다.

무력사용과 전쟁 포기를 선언한 평화헌법 9조를 자신의 임기 안에 개정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2012년 말 집권한 아베 총리가 3선 연임에 성공해 2019년 11월까지 재임할 경우, 일본의 역대 총리 가운데 최장수 집권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취임 후 꾸준히 5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온 아베 총리는 최근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 교장을 맡은 오사카의 사학재단 비리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대되면서 곤혹스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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