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지 제공 불가피성, 中에 설명 요청”

입력 2017.03.06 (07:08) 수정 2017.03.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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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에서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롯데가 우리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사드 부지 제공의 불가피성을 정부가 나서 중국 측에 설명해달라는 겁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롯데 백화점 앞에서의 시위와 중국 회사의 카드 결제 거부, 확산되는 롯데 불매운동과 잇단 롯데마트 폐점까지….

사드 부지 제공 이후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휴일 오후, 주요 임원들이 모이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롯데를 비롯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의 피해에 대해 우리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롯데는 특히 사드 부지 제공이 국가 안보 요청에 따른 것일 뿐, 롯데가 주도한 게 아니라는 점을 중국 정부에 충분히 설명해달라는 공문을 정부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이 주도한 게 아니라는 점을 정부가 나서 중국 정부에 설명해달라는 겁니다.

롯데는 또 모든 중국 주재원들이 상시 대응 체제를 갖추도록 하고, 2만 명에 이르는 현지 직원들을 추스르는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녹취> 최민호(롯데그룹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 "일부 동요하는 직원들도 있고 아무래도 안 좋은 말들이 많이 도니까 직원들이 좀 정서적으로 안정을 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저희가 대응체계를 갖추도록…."

정부도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됐던 한중 통상점검 회의를 내일로 앞당겨 열기로 했습니다.

화장품, 식품, 철강 등 중국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도 참석합니다.

정부는 또 현지 공관의 통상, 무역 담당관들로 신속 대응반을 꾸리고 어려움 확인된 기업들에는 지원금을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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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부지 제공 불가피성, 中에 설명 요청”
    • 입력 2017-03-06 07:10:40
    • 수정2017-03-06 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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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에서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롯데가 우리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사드 부지 제공의 불가피성을 정부가 나서 중국 측에 설명해달라는 겁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롯데 백화점 앞에서의 시위와 중국 회사의 카드 결제 거부, 확산되는 롯데 불매운동과 잇단 롯데마트 폐점까지….

사드 부지 제공 이후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휴일 오후, 주요 임원들이 모이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롯데를 비롯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의 피해에 대해 우리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롯데는 특히 사드 부지 제공이 국가 안보 요청에 따른 것일 뿐, 롯데가 주도한 게 아니라는 점을 중국 정부에 충분히 설명해달라는 공문을 정부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이 주도한 게 아니라는 점을 정부가 나서 중국 정부에 설명해달라는 겁니다.

롯데는 또 모든 중국 주재원들이 상시 대응 체제를 갖추도록 하고, 2만 명에 이르는 현지 직원들을 추스르는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녹취> 최민호(롯데그룹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 "일부 동요하는 직원들도 있고 아무래도 안 좋은 말들이 많이 도니까 직원들이 좀 정서적으로 안정을 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저희가 대응체계를 갖추도록…."

정부도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됐던 한중 통상점검 회의를 내일로 앞당겨 열기로 했습니다.

화장품, 식품, 철강 등 중국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도 참석합니다.

정부는 또 현지 공관의 통상, 무역 담당관들로 신속 대응반을 꾸리고 어려움 확인된 기업들에는 지원금을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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