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軍, 미사일 종류 정밀 분석…“ICBM 가능성 낮아”

입력 2017.03.06 (21:02) 수정 2017.03.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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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탄도미사일입니다.

먼저 스커드-C형은 사정거리가 500km로 비교적 짧지만, 남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어 무시할 수 없습니다.

스커드-C를 개량한 스커드-ER은 일본 열도 일부가 사정권으로,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였습니다.

사거리 1,300km의 노동미사일과, 사거리 3,000km로 괌까지 타격 가능한 무수단도 이미 작전 배치됐습니다.

더 나아가 사거리 10,000km 이상으로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포동 2호와, KN-08, KN-14 등도 개발 중입니다.

북한은 또 잠수함 발사미사일을 지상발사용으로 개량한 북극성 2형까지 개발하며 미사일 다종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군은 한미 공조하에 북한이 오늘(6일)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를 파악하기 위해 비행 궤적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사일이 발사된 곳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 평북 동창리 일대,

이 때문에 발사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장거리 미사일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발사된 미사일의 고도와 사거리로 판단해 볼 때 ICBM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노재천(합참 공보실장) : "(ICBM 가능성 있습니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나,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대신 군당국은 스커드-ER이나 중거리 노동미사일과 무수단, 지난달 발사한 북극성 2형 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한미연합훈련 대응 차원에서 이미 기술력을 확보한 미사일로 주일미군기지 공격을 상정해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미7함대라든지, 주요 (주일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이번 발사를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북한이 네 발을 연속으로, 한 표적이 아닌 다른 곳에 쏜 것은 요격을 회피해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체연료의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난 3일, 신형 미사일 발사를 언급한 만큼 새로운 미사일일 가능성도 함께 거론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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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軍, 미사일 종류 정밀 분석…“ICBM 가능성 낮아”
    • 입력 2017-03-06 21:03:06
    • 수정2017-03-06 21: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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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탄도미사일입니다.

먼저 스커드-C형은 사정거리가 500km로 비교적 짧지만, 남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어 무시할 수 없습니다.

스커드-C를 개량한 스커드-ER은 일본 열도 일부가 사정권으로,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였습니다.

사거리 1,300km의 노동미사일과, 사거리 3,000km로 괌까지 타격 가능한 무수단도 이미 작전 배치됐습니다.

더 나아가 사거리 10,000km 이상으로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포동 2호와, KN-08, KN-14 등도 개발 중입니다.

북한은 또 잠수함 발사미사일을 지상발사용으로 개량한 북극성 2형까지 개발하며 미사일 다종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군은 한미 공조하에 북한이 오늘(6일)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를 파악하기 위해 비행 궤적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사일이 발사된 곳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 평북 동창리 일대,

이 때문에 발사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장거리 미사일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발사된 미사일의 고도와 사거리로 판단해 볼 때 ICBM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노재천(합참 공보실장) : "(ICBM 가능성 있습니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나,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대신 군당국은 스커드-ER이나 중거리 노동미사일과 무수단, 지난달 발사한 북극성 2형 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한미연합훈련 대응 차원에서 이미 기술력을 확보한 미사일로 주일미군기지 공격을 상정해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미7함대라든지, 주요 (주일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이번 발사를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북한이 네 발을 연속으로, 한 표적이 아닌 다른 곳에 쏜 것은 요격을 회피해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체연료의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난 3일, 신형 미사일 발사를 언급한 만큼 새로운 미사일일 가능성도 함께 거론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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