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각측 자제 유지” 양비론…北 도발엔 침묵

입력 2017.03.06 (21:11) 수정 2017.03.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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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반대한다고는 밝혔지만, 한미 연합훈련에도 우려를 표명하는 등, 북한의 도발에 강하게 대응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사드 배치에 대해 즉각 보복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태도입니다.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중국은 이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밝혀온 원칙적인 수준의 입장 발표입니다.

북한을 강하게 비난하는 대신 한미 연합 훈련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오히려 양비론을 폈습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각 측은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반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드 배치의 정당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경쓰는 분위기입니다.

한미의 사드배치 결정에는 즉각 보복에 나서면서 사드배치의 원인을 제공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사실상 침묵하고 있는 것입니다.

CCTV와 신화 통신 등 중국 매체들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지만 비판적 분석이나 논평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사드 배치를 경계하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 북한 황해도에 중국군 병력을 주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북한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 중국, 북한 미사일 발사에 강력히 대응할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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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각측 자제 유지” 양비론…北 도발엔 침묵
    • 입력 2017-03-06 21:12:29
    • 수정2017-03-06 22: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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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반대한다고는 밝혔지만, 한미 연합훈련에도 우려를 표명하는 등, 북한의 도발에 강하게 대응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사드 배치에 대해 즉각 보복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태도입니다.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중국은 이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밝혀온 원칙적인 수준의 입장 발표입니다.

북한을 강하게 비난하는 대신 한미 연합 훈련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오히려 양비론을 폈습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각 측은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반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드 배치의 정당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경쓰는 분위기입니다.

한미의 사드배치 결정에는 즉각 보복에 나서면서 사드배치의 원인을 제공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사실상 침묵하고 있는 것입니다.

CCTV와 신화 통신 등 중국 매체들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지만 비판적 분석이나 논평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사드 배치를 경계하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 북한 황해도에 중국군 병력을 주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북한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 중국, 북한 미사일 발사에 강력히 대응할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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