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학서 폭탄테러

입력 2002.08.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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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히브리대학에서 강력한 폭탄테러가 일어나 7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 3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1시 반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 구내 식당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7명이 숨지고 한국인 3명 등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한국인 부상자는 이 대학에 유학중인 37살 유갑상 목사와 42살 권성달 전도사, 그리고 32살 장세호 목사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사태가 시작된 이후 대학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인이 부상당한 것도 처음입니다.
유 목사와 권 전도사는 온 몸에 화상을 입었으며 장 목사는 심한 골절상을 입는 등 3명 모두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기철(이스라엘주재 총영사): 현재 세 분의 상황은 중상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기자: 폭발 당시 식당에는 점심식사를 하러 온 학생들이 많아 인명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현지 유력지인 예루살렘 포스트는 7명의 사망자 가운데 6명이 외국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누군가 폭탄이 든 가방을 폭파장치를 이용해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살폭탄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히브리대학은 유대인과 아랍인은 물론 외국 학생도 많이 다니는 곳으로써 철저한 보안조치가 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테러는 한 건도 없었던 곳입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이 개혁을 회피하기 위해 폭탄공격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강력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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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대학서 폭탄테러
    • 입력 2002-08-01 09:30:00
    930뉴스
⊙앵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히브리대학에서 강력한 폭탄테러가 일어나 7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 3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1시 반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 구내 식당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7명이 숨지고 한국인 3명 등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한국인 부상자는 이 대학에 유학중인 37살 유갑상 목사와 42살 권성달 전도사, 그리고 32살 장세호 목사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사태가 시작된 이후 대학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인이 부상당한 것도 처음입니다. 유 목사와 권 전도사는 온 몸에 화상을 입었으며 장 목사는 심한 골절상을 입는 등 3명 모두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기철(이스라엘주재 총영사): 현재 세 분의 상황은 중상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기자: 폭발 당시 식당에는 점심식사를 하러 온 학생들이 많아 인명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현지 유력지인 예루살렘 포스트는 7명의 사망자 가운데 6명이 외국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누군가 폭탄이 든 가방을 폭파장치를 이용해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살폭탄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히브리대학은 유대인과 아랍인은 물론 외국 학생도 많이 다니는 곳으로써 철저한 보안조치가 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테러는 한 건도 없었던 곳입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이 개혁을 회피하기 위해 폭탄공격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강력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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