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민 결정 존중”…中·日 ‘변화’ 촉각

입력 2017.03.10 (21:46) 수정 2017.03.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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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0일)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는, 전 세계가 주목한 관심 사항이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을 차례로 연결해 주요국 반응 알아봅니다.

<질문>
워싱턴의 전종철 특파원!! 미국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답변>
네, 미국의 반응은 두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우선 탄핵 인용과 관련해서 한국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은 다른나라의 국내 문제에 입장을 나타내지 않는다, 또 한국민과 민주적 기관이 한국의 미래를 결정한 것이므로,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황교안 권한 대행의 남은 임기 동안 계속 협력할 것이고 한국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민이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뽑더라도 생산적 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무부는 한미 동맹은 동북아 안정의 핵심이라며,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 것을 포함해서, 동맹국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탄핵 심판 결과가 사드 배치에 영향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북한이 잇따라 도발하는 가운데, 한국이 정치적 격변을 겪고 있는 만큼 미국은 한반도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김진우 특파원!! 베이징은 탄핵인용 후 보인 반응에서도 사드문제를 언급했다고요?

<답변>
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이웃 국가인 한국이 조속히 정치적인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중 관계에 많은 일을 했지만, 사드 배치 결정을 내려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관련 언급인데요, 중국 정부는 탄핵 인용과 이에 따른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사드 배치가 중단되고 최소한 지연되기를 내심 바라고 있습니다.

관영매체들도 탄핵 소식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사드 반대 시위를 함께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 유력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만 적극적으로 사드 배치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들 후보의 현재 여론 지지율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중국 매체의 관심은 차기 대선으로 가고 있는데요,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국민에게 반중 감정을 갖게 해 대선에서 오히려 사드 배치에 적극적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며 보복 수위 조절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우리와 외교갈등이 녹록치 않은 일본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 일본은 탄핵심판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답변>
예, 일본 정부는 한국에 새정권이 출범해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헌법재판소의 결정 직후,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북한 문제 등을 생각할 때, 한국과의 협력과 공조가 지역 안정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새 정권과도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안부 문제 합의 등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양국 정부가 성실한 합의 이행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부산 소녀상에 항의하며 지난 1월 임시 귀국한 일본 대사의 귀임 문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지난해 체결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을 거론하면서, 한국의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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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민 결정 존중”…中·日 ‘변화’ 촉각
    • 입력 2017-03-10 21:47:27
    • 수정2017-03-10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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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0일)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는, 전 세계가 주목한 관심 사항이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을 차례로 연결해 주요국 반응 알아봅니다.

<질문>
워싱턴의 전종철 특파원!! 미국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답변>
네, 미국의 반응은 두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우선 탄핵 인용과 관련해서 한국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은 다른나라의 국내 문제에 입장을 나타내지 않는다, 또 한국민과 민주적 기관이 한국의 미래를 결정한 것이므로,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황교안 권한 대행의 남은 임기 동안 계속 협력할 것이고 한국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민이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뽑더라도 생산적 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무부는 한미 동맹은 동북아 안정의 핵심이라며,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 것을 포함해서, 동맹국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탄핵 심판 결과가 사드 배치에 영향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북한이 잇따라 도발하는 가운데, 한국이 정치적 격변을 겪고 있는 만큼 미국은 한반도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김진우 특파원!! 베이징은 탄핵인용 후 보인 반응에서도 사드문제를 언급했다고요?

<답변>
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이웃 국가인 한국이 조속히 정치적인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중 관계에 많은 일을 했지만, 사드 배치 결정을 내려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관련 언급인데요, 중국 정부는 탄핵 인용과 이에 따른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사드 배치가 중단되고 최소한 지연되기를 내심 바라고 있습니다.

관영매체들도 탄핵 소식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사드 반대 시위를 함께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 유력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만 적극적으로 사드 배치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들 후보의 현재 여론 지지율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중국 매체의 관심은 차기 대선으로 가고 있는데요,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국민에게 반중 감정을 갖게 해 대선에서 오히려 사드 배치에 적극적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며 보복 수위 조절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우리와 외교갈등이 녹록치 않은 일본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 일본은 탄핵심판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답변>
예, 일본 정부는 한국에 새정권이 출범해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헌법재판소의 결정 직후,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북한 문제 등을 생각할 때, 한국과의 협력과 공조가 지역 안정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새 정권과도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안부 문제 합의 등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양국 정부가 성실한 합의 이행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부산 소녀상에 항의하며 지난 1월 임시 귀국한 일본 대사의 귀임 문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지난해 체결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을 거론하면서, 한국의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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