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당내 경선…내달 초까지 후보 확정

입력 2017.03.13 (21:17) 수정 2017.03.1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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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기 대선으로, 각 당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내 경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중간 점검했습니다.

<기자 멘트>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더불어민주당입니다.

일단 선거인단 모집 흥행에 성공하면서 220~250만 명 규모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일(14일) KBS 등 지상파방송사들이 주관하는 TV토론회 등 8번의 토론회를 열면서 27일부터 지역별 순회투표를 실시해 이르면 다음달 3일 후보를 결정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 속에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얼마나 선전할지와 그에 따른 결선 투표 성사 여부가 관전 포인틉니다.

오늘(13일) 대선 후보 등록을 시작한 자유한국당은 오는 18일 예비 경선에서 3명을 추린 뒤 이달 말 후보를 확정합니다.

다만 예비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당 지도부가 결정하면 본 경선에 직행할 수 있도록 한 특례 규정을 놓고 반발이 거셉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건데요.

이때문에 이인제, 김문수, 김진 세 명이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고, 안상수, 원유철, 조경태 의원 등은 예비 경선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내일(14일),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번주 중에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고, 김태호 전 최고위원도 출마를 저울질 중입니다.

경선 규칙을 놓고 진통을 겪었던 국민의당은 25일 광주전남 첫 경선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후보를 뽑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등이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른정당은 19일부터 차례로 권역별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달 28일에 대선주자를 뽑습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합 중인 가운데 정운찬 전 총리가 입당해 경선에 참여할지가 관심삽니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로 일찌감치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다음달 초까진 각 당 대선 후보들이 모두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대선에선 최근 선거에서 투표 참여율이 가장 높고, 유권자수도 1, 2위를 다툴 만큼 많은 50대의 표심이 큰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거 대통령 선거에선 2030 대 5060 의 세대 대결이 펼쳐지면서 40대의 표심이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50대가 주목받습니다.

최근 대선 관련 여론 조사를 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는 진보 성향 후보를, 60대 이상은 보수 성향 후보를 상대적으로 더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해 50대의 표심이 중요해진 겁니다.

KBS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2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30%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선두를 달렸지만, 60대 이상에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위입니다.

50대에선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고, 황교안 대행의 지지율도 10%가 넘습니다.

이른바 386세대, 민주화운동 세대가 50대에 들어서면서, 변화를 요구하던 진보적 정서와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적 색채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원성훈(코리아리서치센터 본부장) : "(20대 총선 성연령별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새누리당은 40%, 그리고 야3당에 대한 지지율이 54% 정도 돼서 결국에는 야당이 승리를 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50대가 어떤 투표 형태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지난해를 기준으로 50대 인구는 842만여 명으로 40대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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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는 당내 경선…내달 초까지 후보 확정
    • 입력 2017-03-13 21:19:40
    • 수정2017-03-13 21: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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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기 대선으로, 각 당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내 경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중간 점검했습니다.

<기자 멘트>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더불어민주당입니다.

일단 선거인단 모집 흥행에 성공하면서 220~250만 명 규모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일(14일) KBS 등 지상파방송사들이 주관하는 TV토론회 등 8번의 토론회를 열면서 27일부터 지역별 순회투표를 실시해 이르면 다음달 3일 후보를 결정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 속에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얼마나 선전할지와 그에 따른 결선 투표 성사 여부가 관전 포인틉니다.

오늘(13일) 대선 후보 등록을 시작한 자유한국당은 오는 18일 예비 경선에서 3명을 추린 뒤 이달 말 후보를 확정합니다.

다만 예비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당 지도부가 결정하면 본 경선에 직행할 수 있도록 한 특례 규정을 놓고 반발이 거셉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건데요.

이때문에 이인제, 김문수, 김진 세 명이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고, 안상수, 원유철, 조경태 의원 등은 예비 경선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내일(14일),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번주 중에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고, 김태호 전 최고위원도 출마를 저울질 중입니다.

경선 규칙을 놓고 진통을 겪었던 국민의당은 25일 광주전남 첫 경선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후보를 뽑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등이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른정당은 19일부터 차례로 권역별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달 28일에 대선주자를 뽑습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합 중인 가운데 정운찬 전 총리가 입당해 경선에 참여할지가 관심삽니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로 일찌감치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다음달 초까진 각 당 대선 후보들이 모두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대선에선 최근 선거에서 투표 참여율이 가장 높고, 유권자수도 1, 2위를 다툴 만큼 많은 50대의 표심이 큰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거 대통령 선거에선 2030 대 5060 의 세대 대결이 펼쳐지면서 40대의 표심이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50대가 주목받습니다.

최근 대선 관련 여론 조사를 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는 진보 성향 후보를, 60대 이상은 보수 성향 후보를 상대적으로 더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해 50대의 표심이 중요해진 겁니다.

KBS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2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30%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선두를 달렸지만, 60대 이상에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위입니다.

50대에선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고, 황교안 대행의 지지율도 10%가 넘습니다.

이른바 386세대, 민주화운동 세대가 50대에 들어서면서, 변화를 요구하던 진보적 정서와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적 색채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원성훈(코리아리서치센터 본부장) : "(20대 총선 성연령별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새누리당은 40%, 그리고 야3당에 대한 지지율이 54% 정도 돼서 결국에는 야당이 승리를 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50대가 어떤 투표 형태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지난해를 기준으로 50대 인구는 842만여 명으로 40대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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