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월드컵 파이널 매스스타트 금메달

한국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이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파이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출발해 트랙을 16바퀴 도는 매스스타트.

이승훈은 경기 초반 대열 후반부에서 체력을 아끼며 역전을 노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치고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특유의 폭발적인 스퍼트로 마지막 코너를 2위로 통과한 이승훈은, 앞서 가던 네덜란드 선수마저 따라잡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위에 0.09초차 앞선 우승.

이승훈은 이 금메달로 올시즌 월드컵시리즈를 랭킹 1위로 마감했습니다.

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이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김보름은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을 허용해 0.06초차로 2위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