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대선 때 개헌 투표”…민주 “한여름밤의 꿈”

입력 2017.03.15 (19:05) 수정 2017.03.15 (2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교섭단체 3당의 원내대표들이, 오는 대통령 선거 때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하는 헌법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원내 1당을 뺀 개헌 합의는 있을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 초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오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 때 함께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당은 법제처 자문과 의원들의 회람을 거쳐, 다음 주 초 각 당 의원총회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개헌특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이번 개헌안 발의는 국민의당과 민주당 개헌파가 추진하는 것이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동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헌안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의 서명으로 발의돼 재적 의원의 3분의 2인 200명 이상이 찬성하면 의결되며, 30일 안에 국민투표에 부쳐집니다.

3당의 의석수는 165석으로 발의는 가능한 상황이지만, 원내 1당인 민주당 지도부가 반대 입장이어서, 국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숩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 1당을 빼고 3당끼리 합의해 개헌한다는 것은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일'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이번 개헌안 추진은 국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그 자체로 조기 대선 국면에서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당 “대선 때 개헌 투표”…민주 “한여름밤의 꿈”
    • 입력 2017-03-15 19:07:02
    • 수정2017-03-15 20:01:40
    뉴스 7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교섭단체 3당의 원내대표들이, 오는 대통령 선거 때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하는 헌법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원내 1당을 뺀 개헌 합의는 있을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 초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오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 때 함께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당은 법제처 자문과 의원들의 회람을 거쳐, 다음 주 초 각 당 의원총회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개헌특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이번 개헌안 발의는 국민의당과 민주당 개헌파가 추진하는 것이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동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헌안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의 서명으로 발의돼 재적 의원의 3분의 2인 200명 이상이 찬성하면 의결되며, 30일 안에 국민투표에 부쳐집니다.

3당의 의석수는 165석으로 발의는 가능한 상황이지만, 원내 1당인 민주당 지도부가 반대 입장이어서, 국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숩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 1당을 빼고 3당끼리 합의해 개헌한다는 것은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일'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이번 개헌안 추진은 국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그 자체로 조기 대선 국면에서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