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국내서 ‘남북 대결’ 성사 유력

<앵커 멘트>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다음달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대회에 출전이 유력합니다.

북한 대표팀의 출전이 성사된다면, 남북 스포츠 교류도 새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강릉 세계여자아이스 하키 선수권대회 출전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도의회에서 다음달 북한의 참가를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문순(강원도지사) :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참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어요. 4월 6일은 남북대결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아이스하키 남북 경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았지만, 아시아에선 수준급 전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달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강호 중국을 꺾는 등 급성장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남북 스포츠 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보냈지만, 2015광주 유니버시아드에는 불참했습니다.

평창조직위는 북한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다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