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포식자’ 범고래 母子 동해서 발견

입력 2017.03.17 (21:34) 수정 2017.03.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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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보호종인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가, 동해에서 발견됐습니다.

16년 만에 처음으로 어미와 새끼가 함께 포착됐는데요.

범고래의 새로운 서식지로 동해가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수면 위로 올라와 물을 뿜으며 숨을 쉬고, 긴 등지느러미로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몸통에 흰색 반점이 선명한 범고래가 경북 울진 앞바다에 나타난 겁니다.

어미 옆에 나란히 헤엄쳐 가는건 새끼,

범고래 모자(母子)가 우리 연안에서 발견된 건 16년만에 처음입니다.

몸 길이 최대 10미터 몸무게만 10톤에 이르는 범고래는 돌고래과에서 가장 큰 종입니다.

상어까지 잡아먹어 바다의 포식자로 불립니다.

하지만 10대 청소년 지능으로 매우 영민하고 먹이사냥이 아니면 공격적이지 않아 사람을 습격한 적은 없습니다.

수족관 범고래와 10대 소년과의 우정을 그린 실화가 영화화되면서 유명해져 보호 운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개체수가 줄어 국제보호종으로까지 지정된 범고래가 동해까지 온 건 먹잇감을 따라섭니다.

<인터뷰> 손호선(박사/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관) : "우리나라 동해에는 범고래들의 주요 먹이가 되는 물개와 돌고래류 등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따라 주 서식지가 오호츠크해에서 동해로 옮겨가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발견은 우리 연안 포유류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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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의 포식자’ 범고래 母子 동해서 발견
    • 입력 2017-03-17 21:36:07
    • 수정2017-03-17 22: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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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보호종인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가, 동해에서 발견됐습니다.

16년 만에 처음으로 어미와 새끼가 함께 포착됐는데요.

범고래의 새로운 서식지로 동해가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수면 위로 올라와 물을 뿜으며 숨을 쉬고, 긴 등지느러미로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몸통에 흰색 반점이 선명한 범고래가 경북 울진 앞바다에 나타난 겁니다.

어미 옆에 나란히 헤엄쳐 가는건 새끼,

범고래 모자(母子)가 우리 연안에서 발견된 건 16년만에 처음입니다.

몸 길이 최대 10미터 몸무게만 10톤에 이르는 범고래는 돌고래과에서 가장 큰 종입니다.

상어까지 잡아먹어 바다의 포식자로 불립니다.

하지만 10대 청소년 지능으로 매우 영민하고 먹이사냥이 아니면 공격적이지 않아 사람을 습격한 적은 없습니다.

수족관 범고래와 10대 소년과의 우정을 그린 실화가 영화화되면서 유명해져 보호 운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개체수가 줄어 국제보호종으로까지 지정된 범고래가 동해까지 온 건 먹잇감을 따라섭니다.

<인터뷰> 손호선(박사/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관) : "우리나라 동해에는 범고래들의 주요 먹이가 되는 물개와 돌고래류 등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따라 주 서식지가 오호츠크해에서 동해로 옮겨가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발견은 우리 연안 포유류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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