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미일 공조 강화…中엔 ‘역할론’ 압박

입력 2017.03.18 (21:04) 수정 2017.03.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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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국무장관은 앞서 한국과 일본을 찾아 북핵 문제를 논의하면서, 처음으로 '군사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차원이 다른 대북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대북 강경 발언이 실제론 전면적인 대북제재 동참을 꺼리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틸러슨 장관의 3국 순방의 의미를 박원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4박5일 일정으로 한중일 3국을 방문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먼저,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과의 양자 공조와 3국간의 공조가 더욱 강화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어제) : "지난 60년 동안 한미의 굳건한 동맹 관계는 견고히 유지됐고, 우리의 파트너십은 트럼프 행정부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대북제재에 소극적인 중국을 향해서는 일명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와 타이완에 대한 전략 무기 판매 등으로 압박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석유공급 중단까지 요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어제) : "중국과 러시아 등 모든 나라에 대북 석유공급 중단을 요청할 것입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한 방어적 수단인 만큼, 중국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 중단을 요구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어제) : "이런 행동(사드 보복 조치)들은 불필요하고 매우 유감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지난 20여년의 대화와 타협, 당근제공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새로운 접근법'을 찾겠다고 선언한 틸러슨 장관은 군사 대응까지 언급하며, 차원이 다른 대북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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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미일 공조 강화…中엔 ‘역할론’ 압박
    • 입력 2017-03-18 21:08:25
    • 수정2017-03-18 21: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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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국무장관은 앞서 한국과 일본을 찾아 북핵 문제를 논의하면서, 처음으로 '군사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차원이 다른 대북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대북 강경 발언이 실제론 전면적인 대북제재 동참을 꺼리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틸러슨 장관의 3국 순방의 의미를 박원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4박5일 일정으로 한중일 3국을 방문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먼저,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과의 양자 공조와 3국간의 공조가 더욱 강화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어제) : "지난 60년 동안 한미의 굳건한 동맹 관계는 견고히 유지됐고, 우리의 파트너십은 트럼프 행정부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대북제재에 소극적인 중국을 향해서는 일명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와 타이완에 대한 전략 무기 판매 등으로 압박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석유공급 중단까지 요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어제) : "중국과 러시아 등 모든 나라에 대북 석유공급 중단을 요청할 것입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한 방어적 수단인 만큼, 중국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 중단을 요구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어제) : "이런 행동(사드 보복 조치)들은 불필요하고 매우 유감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지난 20여년의 대화와 타협, 당근제공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새로운 접근법'을 찾겠다고 선언한 틸러슨 장관은 군사 대응까지 언급하며, 차원이 다른 대북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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