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고기 유통’ 브라질 발칵…수출업체도 적발

입력 2017.03.20 (19:10) 수정 2017.03.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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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브라질산 닭고기가 많이 유통되는데요.

브라질에서 상한 고기를 유통한 회사들이 대거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 수출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연방경찰이 지난주 육류가공업체 30여 곳을 기습 단속해,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판매한 업체들을 적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중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쇠고기 수출회사인 JBS와 닭고기 수출회사 BRF도 포함됐습니다.

<녹취> 에우마르 노바키(브라질 농업부) : "쇠고기 가공업체와 동물 사료 업체도 이번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유통기한을 위조해 상한 고기를 판매해왔고, 식중독 균에 오염된 고기도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한 고기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쓴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또, 업체들이 위생 검역 담당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나, 농업부는 관련 공무원 3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특히 대형 수출 업체들이 포함돼 있는 만큼, 상한 고기의 수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녹취> 에우마르 노바키(브라질 농업부) : "수출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확인된 것이 없습니다. 아직은 국내시장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현지에선 이미 상당량의 오염된 고기가 유럽 등지로 수출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EU 측은 브라질 정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명백한 설명을 요구했고 미국과 중국 역시 위생검역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닭고기, 소고기 수출국이며, 우리나라도 지난 2005년부터 브라질산 닭고기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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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한 고기 유통’ 브라질 발칵…수출업체도 적발
    • 입력 2017-03-20 19:13:20
    • 수정2017-03-20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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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브라질산 닭고기가 많이 유통되는데요.

브라질에서 상한 고기를 유통한 회사들이 대거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 수출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연방경찰이 지난주 육류가공업체 30여 곳을 기습 단속해,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판매한 업체들을 적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중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쇠고기 수출회사인 JBS와 닭고기 수출회사 BRF도 포함됐습니다.

<녹취> 에우마르 노바키(브라질 농업부) : "쇠고기 가공업체와 동물 사료 업체도 이번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유통기한을 위조해 상한 고기를 판매해왔고, 식중독 균에 오염된 고기도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한 고기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쓴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또, 업체들이 위생 검역 담당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나, 농업부는 관련 공무원 3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특히 대형 수출 업체들이 포함돼 있는 만큼, 상한 고기의 수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녹취> 에우마르 노바키(브라질 농업부) : "수출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확인된 것이 없습니다. 아직은 국내시장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현지에선 이미 상당량의 오염된 고기가 유럽 등지로 수출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EU 측은 브라질 정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명백한 설명을 요구했고 미국과 중국 역시 위생검역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닭고기, 소고기 수출국이며, 우리나라도 지난 2005년부터 브라질산 닭고기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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