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취업’ 논란 재점화…“특혜” vs “이미 소명”

입력 2017.03.21 (23:22) 수정 2017.03.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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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년 전 대선 때 논란이 됐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아들의 공공기관 특혜 채용 의혹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자유한국당은 2명 채용에 2명만 지원한 점 등을 들어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노동부 감사에서 이미 소명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아들 문 모 씨가 지난 2006년 공공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제대로 해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당시 채용 공고 기간이 규정에 있는 15일보다 짧은 6일에 불과했고, 2명을 뽑는 자리에 문 씨 등 2명만 응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문 씨가 졸업예정증명서를 접수 마감일이 지난 뒤 뒤늦게 제출했다며, 채용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문 씨가 채용 될 당시 고용정보원에는 문 전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했던 권재철 씨가 원장으로 있었습니다.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문 전 대표 캠프 측은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7년 노동부 감사에서 소명이 됐고, 이명박 정부 때였던 2010년, 노동부가 고용정보원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 관련 감사에서도 문 씨 관련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010년 감사는 문 씨 채용 건과는 관련이 없는 일반 감사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 변조) : "지금 잘못 알고 계시는 건데, 2007년도에만 (문 씨 채용) 조사를 했고, 2010년도에는 그냥 한고원(한국고용정보원)에 대한 일반 감사예요. 그 (2006년) 채용 공고와는 전혀 관계 없는."

최근 문 씨 취업 관련 의혹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중앙선관위는 일부 잘못된 표현을 문제 삼았을 뿐 의혹 자체가 가짜란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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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취업’ 논란 재점화…“특혜” vs “이미 소명”
    • 입력 2017-03-21 23:23:55
    • 수정2017-03-21 23: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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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대선 때 논란이 됐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아들의 공공기관 특혜 채용 의혹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자유한국당은 2명 채용에 2명만 지원한 점 등을 들어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노동부 감사에서 이미 소명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아들 문 모 씨가 지난 2006년 공공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제대로 해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당시 채용 공고 기간이 규정에 있는 15일보다 짧은 6일에 불과했고, 2명을 뽑는 자리에 문 씨 등 2명만 응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문 씨가 졸업예정증명서를 접수 마감일이 지난 뒤 뒤늦게 제출했다며, 채용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문 씨가 채용 될 당시 고용정보원에는 문 전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했던 권재철 씨가 원장으로 있었습니다.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문 전 대표 캠프 측은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7년 노동부 감사에서 소명이 됐고, 이명박 정부 때였던 2010년, 노동부가 고용정보원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 관련 감사에서도 문 씨 관련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010년 감사는 문 씨 채용 건과는 관련이 없는 일반 감사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 변조) : "지금 잘못 알고 계시는 건데, 2007년도에만 (문 씨 채용) 조사를 했고, 2010년도에는 그냥 한고원(한국고용정보원)에 대한 일반 감사예요. 그 (2006년) 채용 공고와는 전혀 관계 없는."

최근 문 씨 취업 관련 의혹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중앙선관위는 일부 잘못된 표현을 문제 삼았을 뿐 의혹 자체가 가짜란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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