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이탈리아, 북아프리카 난민 몸살

입력 2017.03.22 (10:50) 수정 2017.03.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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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가 북아프리카에서 밀려드는 난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벌써 2만 명가량이 리비아에서 지중해 중앙 루트를 이용해 이탈리아에 왔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난민 1,400여 명을 실은 배가 시칠리아 항구에 도착합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가 지난 주말 동안 리비아 연안에서 20여 건의 작전 끝에 구조한 난민 3천3백 명 중 일부입니다.

올 들어 이탈리아에 온 난민 수는 벌써 2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브라모풀로스(EU 이민 담당 집행위원) : "유럽연합은 이탈리아와 리비아를 이렇게 긴급한 상황에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북아프리카에서 역대 최다인 18만 명이 입국하는 등, 밀려드는 난민으로 이탈리아의 정치적·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EU와 터키가 난민 송환 협정을 맺은 이후 이탈리아가 졸지에 유럽행 난민의 최대 관문이 돼버렸기 때문인데요.

최근 리비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중해 중앙 루트' 단속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한 교사가 교육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국제 교사상'을 수상했습니다.

매기 맥도널은 퀘벡주의 극지방 살루트에서 6년간 이누이트족을 가르쳐왔는데요.

이곳은 인구가 1,300명에 불과한 오지로, 열악한 환경 탓에 청소년들의 약물 남용과 자살률이 높은 편입니다.

이런 이유로 중도에 포기하는 교사들이 많았지만 맥도널은 달랐습니다.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공동 부엌', '직업 멘토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자살 방지 교육을 시행했는데요.

덕분에 폭력과 약물 남용 등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매기 맥도널('국제 교사상') : "수상자 여러분이 아이들에게 건전한 기회와 발판을 제공하면 그들은 도약할 수 있습니다."

맥도널은 상금으로 받은 100만 달러도 이누이트족 청소년들의 교육 사업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막 지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열리는 파키스탄 타르파카 사막 축제….

나흘간 계속되는 이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낙타와 연관이 있습니다.

화려하게 치장한 낙타들이 특유의 발놀림을 하는 등, 기량을 뽐내는데요.

승마의 마장마술 경기처럼 주인과 낙타 간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샤키 쿠마르(대회 우승자) : "이 낙타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돌봐왔습니다. 훈련도 시키고 좋은 음식도 먹이고요."

축제 둘째 날에는 뿌연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전력 질주하는 말들을 볼 수 있는데요.

오래전 선조들이 말을 타고 싸우며 침입자들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미국 마이애미에 세워진 60층짜리 최고급 콘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유리로 둘러싸인 턴테이블 모양의 공간에 들어가는데요.

운전자를 그대로 태운 채 자동차를 엘리베이터에 싣습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운전자 소유의 아파트에 도달해, 거실 앞 차고에 자동차를 옮겨주기까지 합니다.

첨단 자동차 엘리베이터까지 갖춘 이 콘도는 한 채에 최소 40억 원이 넘는 가격에도 분양이 거의 완료됐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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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이탈리아, 북아프리카 난민 몸살
    • 입력 2017-03-22 10:50:36
    • 수정2017-03-22 10:55:3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이탈리아가 북아프리카에서 밀려드는 난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벌써 2만 명가량이 리비아에서 지중해 중앙 루트를 이용해 이탈리아에 왔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난민 1,400여 명을 실은 배가 시칠리아 항구에 도착합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가 지난 주말 동안 리비아 연안에서 20여 건의 작전 끝에 구조한 난민 3천3백 명 중 일부입니다.

올 들어 이탈리아에 온 난민 수는 벌써 2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브라모풀로스(EU 이민 담당 집행위원) : "유럽연합은 이탈리아와 리비아를 이렇게 긴급한 상황에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북아프리카에서 역대 최다인 18만 명이 입국하는 등, 밀려드는 난민으로 이탈리아의 정치적·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EU와 터키가 난민 송환 협정을 맺은 이후 이탈리아가 졸지에 유럽행 난민의 최대 관문이 돼버렸기 때문인데요.

최근 리비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중해 중앙 루트' 단속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한 교사가 교육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국제 교사상'을 수상했습니다.

매기 맥도널은 퀘벡주의 극지방 살루트에서 6년간 이누이트족을 가르쳐왔는데요.

이곳은 인구가 1,300명에 불과한 오지로, 열악한 환경 탓에 청소년들의 약물 남용과 자살률이 높은 편입니다.

이런 이유로 중도에 포기하는 교사들이 많았지만 맥도널은 달랐습니다.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공동 부엌', '직업 멘토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자살 방지 교육을 시행했는데요.

덕분에 폭력과 약물 남용 등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매기 맥도널('국제 교사상') : "수상자 여러분이 아이들에게 건전한 기회와 발판을 제공하면 그들은 도약할 수 있습니다."

맥도널은 상금으로 받은 100만 달러도 이누이트족 청소년들의 교육 사업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막 지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열리는 파키스탄 타르파카 사막 축제….

나흘간 계속되는 이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낙타와 연관이 있습니다.

화려하게 치장한 낙타들이 특유의 발놀림을 하는 등, 기량을 뽐내는데요.

승마의 마장마술 경기처럼 주인과 낙타 간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샤키 쿠마르(대회 우승자) : "이 낙타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돌봐왔습니다. 훈련도 시키고 좋은 음식도 먹이고요."

축제 둘째 날에는 뿌연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전력 질주하는 말들을 볼 수 있는데요.

오래전 선조들이 말을 타고 싸우며 침입자들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미국 마이애미에 세워진 60층짜리 최고급 콘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유리로 둘러싸인 턴테이블 모양의 공간에 들어가는데요.

운전자를 그대로 태운 채 자동차를 엘리베이터에 싣습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운전자 소유의 아파트에 도달해, 거실 앞 차고에 자동차를 옮겨주기까지 합니다.

첨단 자동차 엘리베이터까지 갖춘 이 콘도는 한 채에 최소 40억 원이 넘는 가격에도 분양이 거의 완료됐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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