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험 인양’ 착수…오후 본인양 여부 결정

입력 2017.03.22 (12:00) 수정 2017.03.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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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 인양에 들어갔습니다.

본 인양까지 들어갈지는 시험 인양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시험 인양 성공 여부는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가 오늘 기상 상태가 양호하다며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인양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사흘간에 걸친 소조기 기간에 파고 1미터, 풍속 초속 10미터로 기상 상태가 인양에 적합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시험 인양에서는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m 들어 올려 실제 인양에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66개 인양줄과 유압잭에 걸리는 선체의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하도록 위치를 조정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해수부는 시험 인양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곧바로 세월호를 실제 수면 위 13미터까지 끌어올리는 본 인양까지 시도할 계획입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험인양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오후에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본 인양을 개시하고 차질없이 진행되면 오후 4시~6시쯤 처음으로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오후 8시~9시쯤 완전히 부상할 전망입니다.

다만 오늘 본 인양을 시도하더라도 성공하려면 파고 1미터, 풍속 초속 10미터의 기상 여건이 최소 사흘간 그대로 유지돼야 합니다.

또 세월호를 사이에 둔 잭킹바지선 두 척이 선체를 균일한 힘으로 끌어올릴지도 관건입니다.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면 이후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뒤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계획입니다.

오늘 본 인양에 실패하게 되면 다음 소조기인 다음달 5일까지 약 2주를 기다려야 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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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시험 인양’ 착수…오후 본인양 여부 결정
    • 입력 2017-03-22 12:02:35
    • 수정2017-03-22 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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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 인양에 들어갔습니다.

본 인양까지 들어갈지는 시험 인양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시험 인양 성공 여부는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가 오늘 기상 상태가 양호하다며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인양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사흘간에 걸친 소조기 기간에 파고 1미터, 풍속 초속 10미터로 기상 상태가 인양에 적합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시험 인양에서는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m 들어 올려 실제 인양에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66개 인양줄과 유압잭에 걸리는 선체의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하도록 위치를 조정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해수부는 시험 인양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곧바로 세월호를 실제 수면 위 13미터까지 끌어올리는 본 인양까지 시도할 계획입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험인양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오후에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본 인양을 개시하고 차질없이 진행되면 오후 4시~6시쯤 처음으로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오후 8시~9시쯤 완전히 부상할 전망입니다.

다만 오늘 본 인양을 시도하더라도 성공하려면 파고 1미터, 풍속 초속 10미터의 기상 여건이 최소 사흘간 그대로 유지돼야 합니다.

또 세월호를 사이에 둔 잭킹바지선 두 척이 선체를 균일한 힘으로 끌어올릴지도 관건입니다.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면 이후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뒤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계획입니다.

오늘 본 인양에 실패하게 되면 다음 소조기인 다음달 5일까지 약 2주를 기다려야 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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