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인양 해역…세월호 상황은?

입력 2017.03.23 (21:12) 수정 2017.03.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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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본인양 작업이 오늘(23일)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인양 작업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질문>
유호윤 기자! 인양 작업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제 뒤로 보이는 바지선에는 환히 불이 밝혀져 있고 인양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둠이 깔리면서부터 바람이 다소 강해지고 있긴 하지만 파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기상 여건은 크게 지장을 주진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3일) 오후 8시 기준 세월호가 수면 위로 8.5미터까지 올라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후 5시까지 8.5미터를 올린 이후로 3시간 동안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겁니다.

늦어도 오늘 저녁까진 수면에서 13미터 까지 올리겠다는 애초 계획보다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와 바지선간의 간섭현상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서 작업 속도가 더디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24일)이면 이번 소조기가 끝나고 다시 물살이 빨라지는 만큼 오늘(23일)과 내일(24일) 인양 작업이 막바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질문>
현장의 작업자들은 이틀째, 잠은 커녕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작업 중인데, 그래도 총력을 다하고 있죠?

<답변>
네. 현재 450명의 인원이 이곳 맹골수도 해역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양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파도는 소조기를 맞아 잔잔하지만 이곳 맹골수도 해역은 해가 지면 기온이 뚝 떨어져 두꺼운 외투를 입지 않고선 버티기 힘들 정도입니다.

또 현장 직원들이 머무는 잭킹바지선은 작업용이라 제대로 된 쉴 곳도 없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이 돼서 추위과 불편함과 싸워가며 인양 성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질문>
현장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도 지켜보고 있는데, 어떤 심정들인지요?

<답변>
저희 취재진이 있는 곳 바로 앞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어업지도선이 있습니다.

애초 세월호 유가족들이 탄 배와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배 이렇게 두 대 였는데 오늘(23일) 오후부턴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배만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렵게 본인양에 들어가고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요.

인양작업이 잠시 중단될때 마다 두손을 모으고 가슴을 졸이는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만 이곳 세월호 인양현장은 낮이나 다름없습니다.

지금까지 인양 현장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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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인양 해역…세월호 상황은?
    • 입력 2017-03-23 21:13:13
    • 수정2017-03-23 2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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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본인양 작업이 오늘(23일)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인양 작업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질문>
유호윤 기자! 인양 작업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제 뒤로 보이는 바지선에는 환히 불이 밝혀져 있고 인양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둠이 깔리면서부터 바람이 다소 강해지고 있긴 하지만 파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기상 여건은 크게 지장을 주진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3일) 오후 8시 기준 세월호가 수면 위로 8.5미터까지 올라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후 5시까지 8.5미터를 올린 이후로 3시간 동안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겁니다.

늦어도 오늘 저녁까진 수면에서 13미터 까지 올리겠다는 애초 계획보다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와 바지선간의 간섭현상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서 작업 속도가 더디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24일)이면 이번 소조기가 끝나고 다시 물살이 빨라지는 만큼 오늘(23일)과 내일(24일) 인양 작업이 막바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질문>
현장의 작업자들은 이틀째, 잠은 커녕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작업 중인데, 그래도 총력을 다하고 있죠?

<답변>
네. 현재 450명의 인원이 이곳 맹골수도 해역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양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파도는 소조기를 맞아 잔잔하지만 이곳 맹골수도 해역은 해가 지면 기온이 뚝 떨어져 두꺼운 외투를 입지 않고선 버티기 힘들 정도입니다.

또 현장 직원들이 머무는 잭킹바지선은 작업용이라 제대로 된 쉴 곳도 없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이 돼서 추위과 불편함과 싸워가며 인양 성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질문>
현장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도 지켜보고 있는데, 어떤 심정들인지요?

<답변>
저희 취재진이 있는 곳 바로 앞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어업지도선이 있습니다.

애초 세월호 유가족들이 탄 배와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배 이렇게 두 대 였는데 오늘(23일) 오후부턴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배만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렵게 본인양에 들어가고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요.

인양작업이 잠시 중단될때 마다 두손을 모으고 가슴을 졸이는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만 이곳 세월호 인양현장은 낮이나 다름없습니다.

지금까지 인양 현장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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