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경찰에 인공호흡…영웅 된 英 외무차관

입력 2017.03.23 (21:25) 수정 2017.03.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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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끔찍한 테러 현장에는 영웅도 있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대피 지시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부상자를 돌본 남성이 사진에 포착됐는데, 영국의 외무차관이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 손과 얼굴에 피를 묻힌 남성이 부상자를 살리려 애를 씁니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자 군인 출신 토비아스 엘우드 외무차관입니다.

테러 발생 직후 엘우드 차관은, 테러범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쓰러진 경찰관에게 달려가 직접 자상 부위를 압박하고 인공호흡까지 실시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대피하라는 경찰의 지시에도 엘우드 차관은 지체없이 현장으로 뛰어들었고 응급 조치는 구조대원들이 도착할때까지 계속됐습니다.

다친 경찰관은 끝내 숨졌지만, 헌신적인 그의 노력에 온 영국이 경의를 표했습니다.

동료 의원들은 SNS 등을 통해 "진정한 영웅", "의원의 명예를 높였다"고 평가하며 엘우드 차관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토비어스 엘우드 외무 차관을 비롯해, 이번 테러로 숨진 경찰을 돕기 위한 특별한 노력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지난 2002년 발생한 발리 테러로 동생을 잃은 테러 피해자이기도 한 엘우드 외무차관,

끔찍한 테러로 상처 입은 영국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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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경찰에 인공호흡…영웅 된 英 외무차관
    • 입력 2017-03-23 21:27:04
    • 수정2017-03-23 22: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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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끔찍한 테러 현장에는 영웅도 있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대피 지시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부상자를 돌본 남성이 사진에 포착됐는데, 영국의 외무차관이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 손과 얼굴에 피를 묻힌 남성이 부상자를 살리려 애를 씁니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자 군인 출신 토비아스 엘우드 외무차관입니다.

테러 발생 직후 엘우드 차관은, 테러범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쓰러진 경찰관에게 달려가 직접 자상 부위를 압박하고 인공호흡까지 실시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대피하라는 경찰의 지시에도 엘우드 차관은 지체없이 현장으로 뛰어들었고 응급 조치는 구조대원들이 도착할때까지 계속됐습니다.

다친 경찰관은 끝내 숨졌지만, 헌신적인 그의 노력에 온 영국이 경의를 표했습니다.

동료 의원들은 SNS 등을 통해 "진정한 영웅", "의원의 명예를 높였다"고 평가하며 엘우드 차관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토비어스 엘우드 외무 차관을 비롯해, 이번 테러로 숨진 경찰을 돕기 위한 특별한 노력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지난 2002년 발생한 발리 테러로 동생을 잃은 테러 피해자이기도 한 엘우드 외무차관,

끔찍한 테러로 상처 입은 영국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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