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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속 더딘 작업…시간대별 인양 과정
입력 2017.03.23 (23:09) 수정 2017.03.23 (23:40)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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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를 물 밖으로 끌어올리기까지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해저에서 수면까지 끌어올리는 건 예상보다 빨랐지만, 수면 위로 올린 뒤부턴 선체 균형이 흐트러지며 작업 속도가 더뎌졌습니다.

긴박했던 인양 과정을 유지향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칠흙같은 밤, 해저 뻘에서 선체를 들어올린 시험 인양에 성공하자, 물 밖으로 꺼내는 본 인양에 바로 들어갑니다.

<인터뷰> 오대광(어선 선주) : "밤새 저희 선박들 왔다갔다하면서 진행사항 보고 그랬는데 뭔가 잘되는 것 같았고요."

7시간 뒤 수면 위로 선박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인 '스태빌라이저'가 나타납니다.

침몰 3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순간입니다.

약 한시간 뒤 뒤집혀진 세월호의 오른쪽 면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가벼운 뱃머리부터 올라 왔습니다.

동틀 무렵 이제 뚜렷이 보이는 세월호, 곳곳에 녹이 슬고 긁힌 흔적이 있지만, 그래도 형체는 그대로였습니다.

오전 7시가 되자 인양업체 직원들이 선체 위로 올라갑니다.

바지선에 세월호를 묶어 고정시키는 1차 고박작업에 들어간 겁니다.

선체는 서서히 떠올라 오전 10시엔 수면 위 2.4미터, 목표치의 5분의 1정도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선체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균형이 흐트러져 인양 작업은 주춤해졌습니다.

<인터뷰> 박향순(전남 진도군 주민) : "답답했죠, 올라오다 멈췄을때는... (세월호가) 비행기처럼 확 수면 위로 올라와서 목포까지 잘 갔으면 좋겠네요."

와이어에 걸리는 선체의 하중을 다시 조정하며 조금씩 끌어올리자 오후 2시, 수면 위 6미터까지 올라왔습니다.

절반은 온 겁니다.

인양에 다시 탄력이 붙고, 오후 5시 선체 바닥의 스크류까지 보입니다.

8.5미터까지 선체를 끌어올렸습니다.

밤 10시, 수면 위 10미터까지 끌어올렸지만 물 속에 가라 앉아있는 선체 왼쪽 면의 램프가 걸림돌이 됐습니다.

소조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인양 해역에는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긴장 속 더딘 작업…시간대별 인양 과정
    • 입력 2017-03-23 23:11:17
    • 수정2017-03-23 23: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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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를 물 밖으로 끌어올리기까지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해저에서 수면까지 끌어올리는 건 예상보다 빨랐지만, 수면 위로 올린 뒤부턴 선체 균형이 흐트러지며 작업 속도가 더뎌졌습니다.

긴박했던 인양 과정을 유지향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칠흙같은 밤, 해저 뻘에서 선체를 들어올린 시험 인양에 성공하자, 물 밖으로 꺼내는 본 인양에 바로 들어갑니다.

<인터뷰> 오대광(어선 선주) : "밤새 저희 선박들 왔다갔다하면서 진행사항 보고 그랬는데 뭔가 잘되는 것 같았고요."

7시간 뒤 수면 위로 선박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인 '스태빌라이저'가 나타납니다.

침몰 3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순간입니다.

약 한시간 뒤 뒤집혀진 세월호의 오른쪽 면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가벼운 뱃머리부터 올라 왔습니다.

동틀 무렵 이제 뚜렷이 보이는 세월호, 곳곳에 녹이 슬고 긁힌 흔적이 있지만, 그래도 형체는 그대로였습니다.

오전 7시가 되자 인양업체 직원들이 선체 위로 올라갑니다.

바지선에 세월호를 묶어 고정시키는 1차 고박작업에 들어간 겁니다.

선체는 서서히 떠올라 오전 10시엔 수면 위 2.4미터, 목표치의 5분의 1정도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선체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균형이 흐트러져 인양 작업은 주춤해졌습니다.

<인터뷰> 박향순(전남 진도군 주민) : "답답했죠, 올라오다 멈췄을때는... (세월호가) 비행기처럼 확 수면 위로 올라와서 목포까지 잘 갔으면 좋겠네요."

와이어에 걸리는 선체의 하중을 다시 조정하며 조금씩 끌어올리자 오후 2시, 수면 위 6미터까지 올라왔습니다.

절반은 온 겁니다.

인양에 다시 탄력이 붙고, 오후 5시 선체 바닥의 스크류까지 보입니다.

8.5미터까지 선체를 끌어올렸습니다.

밤 10시, 수면 위 10미터까지 끌어올렸지만 물 속에 가라 앉아있는 선체 왼쪽 면의 램프가 걸림돌이 됐습니다.

소조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인양 해역에는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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