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선주자 방송4사 TV토론…‘보수진영 단일화’ 등 공방

입력 2017.03.24 (17:16) 수정 2017.03.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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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기호순)가 24일(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방송4사(MBC·KBS·SBS·YTN) TV토론회에서 '보수진영 단일화'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보수 진영 연대'에 대해 "보수세력이 결집해 양강 구도를 만들어서 보수 민심이 하나 되는 순리대로 나가야 한다"면서 "지금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 바른정당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고 민심으로부터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도 "대통령이 되려면 적도 포용해야 한다"라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후보는 또 현재 대선 구도가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며, "범우파진영이 대동단결해서 대선에 임해야지 좌파집권을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관용 지사 역시 보수진영 단일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통합을 전면에 서서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좌파 정권이 들어서지 않는데 보수가 앞장서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진태 의원은 "지난해 대통령 탄핵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 바른정당 사람들"이라며 "아무런 상황 변화 없이 그 분들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 얼마나 표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냐도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바른정당을 정통 보수정당으로 볼 수 없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라며 연대에 선을 그었다.

그밖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역사의 법정으로 미뤄놔야 한다"라고 주장했고, 김관용 지사는 "밑으로부터 확실한 변화를 통해 국가를 개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정부를 운용할 기회를 주면 조속한 시일 내에 국정을 안정시키고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김진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막아야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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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3-24 17:28:07
    정치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기호순)가 24일(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방송4사(MBC·KBS·SBS·YTN) TV토론회에서 '보수진영 단일화'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보수 진영 연대'에 대해 "보수세력이 결집해 양강 구도를 만들어서 보수 민심이 하나 되는 순리대로 나가야 한다"면서 "지금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 바른정당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고 민심으로부터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도 "대통령이 되려면 적도 포용해야 한다"라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후보는 또 현재 대선 구도가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며, "범우파진영이 대동단결해서 대선에 임해야지 좌파집권을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관용 지사 역시 보수진영 단일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통합을 전면에 서서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좌파 정권이 들어서지 않는데 보수가 앞장서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진태 의원은 "지난해 대통령 탄핵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 바른정당 사람들"이라며 "아무런 상황 변화 없이 그 분들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 얼마나 표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냐도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바른정당을 정통 보수정당으로 볼 수 없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라며 연대에 선을 그었다.

그밖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역사의 법정으로 미뤄놔야 한다"라고 주장했고, 김관용 지사는 "밑으로부터 확실한 변화를 통해 국가를 개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정부를 운용할 기회를 주면 조속한 시일 내에 국정을 안정시키고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김진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막아야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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