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마지막 항해’…6시간 만에 목포 도착

입력 2017.03.31 (21:18) 수정 2017.03.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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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인양 현장을 떠나 3년 만에 다시,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아침 진도를 출발한 세월호는 예상보다 빠른 6시간 만에 목포신항에 도착했습니다.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를 최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전남 진도 앞바다.

빗줄기 속에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항해를 시작합니다.

해경 경비함정 호위 속에 물살을 가른 지 두 시간 반.

진도 불도 해상에서 바닷길 길잡이를 할 도선사 두 명을 태우고 나서 속도를 높였습니다.

낮 12시 쯤, 목포신항 입구에 도착한 반잠수선, 방향을 틀어 등대와 달리도 사이 좁은 수로도 미끄러지듯 통과합니다.

항해 막바지, 마중 나온 예인선에 이끌려 반잠수선은 서서히 부두에 다가갑니다.

진도 해상을 출발한 지 6시간 만입니다.

잔잔한 파도에 조류의 방향까지 맞은 덕에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반 일찍 도착했습니다.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에 동행한 미수습자 가족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녹취> 이금희(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항구에 들어선지 30분,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목포신항에 접안을 마쳤습니다.

2014년 4월 15일,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했던 세월호의 미완의 항해는 1081일 만에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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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마지막 항해’…6시간 만에 목포 도착
    • 입력 2017-03-31 21:18:55
    • 수정2017-03-31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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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인양 현장을 떠나 3년 만에 다시,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아침 진도를 출발한 세월호는 예상보다 빠른 6시간 만에 목포신항에 도착했습니다.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를 최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전남 진도 앞바다.

빗줄기 속에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항해를 시작합니다.

해경 경비함정 호위 속에 물살을 가른 지 두 시간 반.

진도 불도 해상에서 바닷길 길잡이를 할 도선사 두 명을 태우고 나서 속도를 높였습니다.

낮 12시 쯤, 목포신항 입구에 도착한 반잠수선, 방향을 틀어 등대와 달리도 사이 좁은 수로도 미끄러지듯 통과합니다.

항해 막바지, 마중 나온 예인선에 이끌려 반잠수선은 서서히 부두에 다가갑니다.

진도 해상을 출발한 지 6시간 만입니다.

잔잔한 파도에 조류의 방향까지 맞은 덕에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반 일찍 도착했습니다.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에 동행한 미수습자 가족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녹취> 이금희(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항구에 들어선지 30분,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목포신항에 접안을 마쳤습니다.

2014년 4월 15일,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했던 세월호의 미완의 항해는 1081일 만에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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