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 전 대통령 뇌물 입증 주력…이르면 모레 첫 조사

입력 2017.04.01 (21:01) 수정 2017.04.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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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추가 조사는 다음주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해 수사 기간 20일을 확보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강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수사가 대통령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사실상 보름 안에 수사를 끝내야 할 상황으로, 이르면 모레(3일) 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경호와 보안 등을 고려해 서울구치소에서 '출장 조사'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죄 입증과 관련된 증거인 '안종범 수첩'과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진술을 중심으로 삼성에 도움을 주라고 지시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삼성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220억 원에 대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중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정해야 하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검찰은 또, 뇌물 수사의 연장선에서 SK와 롯데가 각각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내거나 내기로 약속한 돈의 대가성을 따지기 위한 막바지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가 혐의를 찾아내기 보다는 뇌물 혐의를 더 탄탄히 다지는 수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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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 전 대통령 뇌물 입증 주력…이르면 모레 첫 조사
    • 입력 2017-04-01 21:02:16
    • 수정2017-04-01 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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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추가 조사는 다음주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해 수사 기간 20일을 확보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강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수사가 대통령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사실상 보름 안에 수사를 끝내야 할 상황으로, 이르면 모레(3일) 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경호와 보안 등을 고려해 서울구치소에서 '출장 조사'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죄 입증과 관련된 증거인 '안종범 수첩'과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진술을 중심으로 삼성에 도움을 주라고 지시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삼성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220억 원에 대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중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정해야 하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검찰은 또, 뇌물 수사의 연장선에서 SK와 롯데가 각각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내거나 내기로 약속한 돈의 대가성을 따지기 위한 막바지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가 혐의를 찾아내기 보다는 뇌물 혐의를 더 탄탄히 다지는 수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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