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회전교차로, 센스 있는 운전법은?

<기자 멘트>

일반 교차로 대신, 이렇게 한가운데 '교통섬'을 두고 차량이 돌아 나가게 하는 교차로를 '회전 교차로'라고 합니다.

바로 이런 곳이죠.

신호등이 없는 데도 차들이 빠르게 교차로를 빠져 나갑니다.

이 곳은 3년 전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나서, 통행 시간이 20%이상 단축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더니, 교통 흐름이 많이 좋아지고, 사고 발생률도 절반 이상 줄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교차로 한가운데 교통섬이 있어서 일단 속도를 줄여야 하죠.

또, 구조적으로 차량끼리 부딪칠 수 있는 지점이 일반교차로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도 사고가 덜 나는 이윱니다.

이렇게 차량 흐름 좋아지고, 사고 발생률도 줄었지만 통행규칙을 잘 모르고 진입하면, 오히려 사고가 날 수도 있는 게 회전 교차롭니다.

꼭 알아두셔야 할 건 '회전차량 우선 원칙'입니다.

일반 로터리와 달리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하고 있는 차량에게 '절대 우선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규칙 잘 몰라서 교차로 밖 차량이 이렇게 갑자기 안으로 끼어들어서 사고가 나거나, 흐름이 엉키는 경우도 적지않습니다.

또, 회전 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왼쪽 방향등을 켜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하구요.

화물차 턱은 대형 차량만 이용해야 합니다.

나갈때는 우회전 깜빡이를 켜야 사고 위험 줄일 수 있습니다.

교차로 얘기 했으니까, 운전 할 때 헷깔리는 거 하나만 더 짚고 가죠.

교차로에서 맞은편에 녹색 신호가 들어와서 우회전 하고 봤더니, 횡단보도에 초록불 들어온 경우, 가끔씩 있죠?

갈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 뒷 차가 빵빵거리기라도 하면 마음은 더 조급해지는데요.

이럴 때 어떻게 하십니까?

네, 일단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으면' '일시 정지' 해야 합니다.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으면' 가도 되는데요,

이 경우에 사고가 나면 책임은 '운전자'가 져야 하는 거니까,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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